행복의 방앗간.

by 써니 posted Dec 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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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배고픈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가 있나요?

이곳은 마치 행복의 방앗간 같아요. 머리를 맞대고 오손 도손 옹기 종기 붙어 앉아서 행복을 서로

나누며 맛보고 있는, 따스한 온기가 서로 전해지는 그런 곳...이 방앗간에 들어가 있으면 거센 바

람도 이제 더 이상 없고...구수한 먹을 거리가 잔뜩 있는 그런 방앗간 말입니다.

세상에는 바람만 가득 부는데...머리 기댈 곳 없이 외로운 이 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렇게

따스한 온기로 가득찬 방앗간이 우리에게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우리 마음이 온통 평화스러워집니

다요...

오늘도 "세월"이란 노래를 목청껏 혼자서 부르다가 방앗간이 내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이 있니 물어보며는 나는 그만 하늘을 본다

구름 하나 떠돌아가고 세상 가득 바람만 불어

돌아보면 아득한 먼길

꿈을 꾸던 어린 날들이 연줄따라 흔들려 오면

내 눈가엔 눈물이 고여

아 - 나는 연을 날렸지 저 하늘 높이 꿈을 키웠지

이 세상 가득 이 세상 가득 난 꿈이 있었어

사랑도 생의 의미도 꿈을 키운 생의 의미도

세월따라 흔들려 오면 내 눈가엔 눈물이 고여"



부질없는 세상 것을 쫓다가 부질없어진 것들이 너무도 많은데 진선미 그것 하나만 딱 가슴에 안고

있으면 외로울 것도 흔들릴 것도 더 이상 없는 것이지요. 넘어졌다가도 다시 얼른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받는 거...그것 참 얼마나 큰 재산인지!!


제가 쓰는 이멜의 id는 sunnybakery랍니다. 제가 빵을 잘 만든다고 해서 딸이 붙여준 것인데..그

가상의 bakery에는 따스한 햇볕이 가득합니다요. 등뒤에 햇살을 가득 받으면서 맛있는 현미빵을

뜯어 먹는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