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요양프로그램을 마치고

by 이경은 posted Mar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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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간 세미나도 3번 참석하고 매번 온라인 강의도 빼놓지 않고 들어 인간의 자유의지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의 품성을 귀에 딱지가 붙을 정도로 듣고 감사하고 감격하며 뉴스타트를 매일 실천하지만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다. 언제나 NEW START의 T가 제일 내 맘을 편치 않게 한다. 3월 성경요양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보따리 싸서 설악산으로 들어갔다.

 창세기부터 시작되었다. 3일 연휴 기간 중 많은 분들이 참석했는데 연휴 마지막 강의시간이 끝나자 좀 더 연장해서 공부를 하자며 안타까워하기도 하였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가운데 빛을 만드신 하나님, 사람을 흙으로 빚으시고 생명 주신 하나님, 조건 없는 사랑을 나누기위해 자유의지를 허락하신 하나님, 피하여 숨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직접 찾아오시는 하나님, 그리고 다시 살리기 위해 죽기까지 하신 하나님 그것은 우리의 작은 가슴으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없는 너무나 벅찬 사랑이셨습니다.

 그분의 바보 같고 끝이 없는 사랑 이야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제물을 거절당한 가인이, 장자권을 동생에게 빼앗긴 에서가 곧 나의 모습이었기에 마음 한구석에는 하나님은 사랑하고 싶은 사람과 민족에게만 축복을 주시는 분이라는 생각을 지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성경 공부를 통해 어느 곳에도 가인과 에서를 벌한 내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가인 스스로 악령에 속아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에도 가인에게 “그렇지 않다(Not so)"라며 깊고도 슬픈 사랑의 표를 주시던 하나님의 모습은 아들이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를 짓자 너무나 사랑하기에 경찰서에 데리고 가 자수시킬 수밖에 없는 ”아들을 더 사랑하지 않은 내 잘못이다”라는 처절한 아버지의 모습이셨습니다.

 여호와의 눈에서 은혜를 본 노아, 소돔과 고모라의 무너짐 속에 내린 성령의 비, 아들을 준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비웃었지만 아들을 얻은 후 비웃음이 진정한 웃음으로 바꾼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을 결박하여 칼을 잡기까지 하나님을 신뢰한 아브라함의 믿음, 밤새도록 하나님을 물고 느려진 야곱, 이집트로 팔려간 요셉의 품성 변화.........그리고 모든 것은 지나가리라(It come to pass)는 말씀은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언약이셨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이 박사님이 전하는 생명의 말씀은 참가자들이 그 외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힘이 되었습니다. 70대중반부터 50대 초반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임에도 모두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배려해주며 행복한 요양기간을 보냈습니다.

캐러멜 하나, 호두과자 한알 가지고도 행복하게 웃으며. 사랑을 나누고, 밥맛을 찾은 참가자가 생기를 받아 너럭바위에 오르던 날 우리 모두는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를 외쳤습니다.

박사님께서 저녁 강의 후 편안한 잠자리와 회복을 위한 기도를 해 주실 때는 나보다도 다른 이들이 이 밤에 큰 회복이 있어 다음 날 아침에는 더 밝아진 모습으로 뵙게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했습니다.

저희들 모두 박사님의 “지~발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고의 긍정으로 투병하라”는 말씀 새기고 또 새기겠습니다. 한식구가 되어 보낸 10여 일간 행복했습니다. 저희들 위해 애써주신 봉사자님들 직원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했던 동지들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