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독백

by 지찬만 posted Nov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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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독백

                          
절반 밖에 
남지 않은 인생

무엇을 잡으려 조급해 하는가?

창가에 비춰주는 햇살과

바람은 향기로 상큼하게

시작하는 하루에

행복을 느끼며 감사하며

살면 그만인 것을..

 

서산에 지는 해는

그림을 그려 놓고

가고 오지 않는 시간에

무슨 미련이 남아

노란색을 뿌려 놓은 것인가?

어둠이 내리면 가고 오지 않을

오늘인 것을..


높은 산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봐도

늘 푸른 나무가 있거늘

무슨 욕심 그리 많아

높음을 자랑 하는가?

어차피 잡지 못할 구름인 것을..


계절의 변화에

세월은 가고 다시 오지 않을 삶에

채칵이는 초침은
 
빠른 걸음 재촉하지만

종종이는 발 걸음

왜 그리도 조급해 하는가?

주름진 이마에 맺히는 땀 방울은

열심히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 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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