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지만 정겹던 그 시절....

by 지찬만 posted Jan 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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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지만 정겹던 그 시절....









수박 서리하고도 죄 의식없이 태연 스럽게

먼산만 바라보던 그 시절..



연꽃잎으로 "야시(여우)비"피하던 어린 시절


무더운 여름"물고기 잡으며 친구들과 물놀이 하던 시절


풍요로운 가을을 알리는

가장 볼거리 많고 흥겨웠던 사물놀이~



동내아줌마들 정겹게 마주앉아 흥얼대면

옷가지두 정갈하게 마련하구..



개구쟁이 친구랑 하늘보기"뭐 봤니?"도 하구





학비와 생계유지를 위해서 일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

그 시절 신문 팔이 했을때..




마루 한 곁에 걸려있는 ..

메주가 참 정겨워 보이는 나의 초가집.




누가 먹을새랴~ 꺼내고 또 꺼내어 확인하는

나의 네모난 양철 도시락.





손이 꽁꽁" 발이 꽁꽁" 썰매타기.. 팽이치기..





물한동이 길으려면 반나절 기다려야 하고~





의자들고 벌서기..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던 ..

학창시절 추억의 한 그날.





생각나세요...? 이동식 목마






엄마가 사주신 까만 고무신" 달을새랴~ 발아픈지 모르던~~






요즘은 시골서도 보기 힘든 새참" 엄마따라 나르고~





동내 아저씨들 맘 설래게 했던 목포집 아주머니~ ~(선술집)





예전에 엄마따라 시장구경 가는 날은 ..

소풍가는 날만큼이나 즐거웠던..




어릴적 술래잡기 하며~ 꼭꼭 숨어라~머리카락 보일라...






요즘에도 겨울이면 ..거리에서 마주치는 군 고구마 장수.







나무로 된 의자와 책상.. 그리고 마루바닥의 교실

양초로 열심히 청소하던 ...






여름엔 마루에 앉아 시원한 수박먹으며

정겹게 이야기 하던 우리 가족~







해질무렵 두시간넘게 집으로 향해

걸어오시던 우리의 아버지들~






배아프다 징얼대면 엄마손은 약손이다."

문지러주시던 나의 어머니~






비좁은 방 한칸이지만 웃음꽃이 만발한 우리네가족.






더운 여름이면 시원하게 등목"시켜주시는 따뜻한 엄마의 손길






옛추억을 되새기면 너무나 보고프고 그리운 엄마..






흥겨운 엿장수 아저씨 가위질 소리에 온동네 아이들 모여들고~~









동생들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누나의 공장생활"






이제는 세월의 깊이만큼 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하고

흰 머리칼은 바람 때문에 자꾸 드러나지만

오늘따라 그 시절이 그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