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자연이 노닐어 준 오늘

by 지찬만 posted Oct 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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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과 자연이 노닐어 준 오늘*^^

      참 오늘은 청명하고 고운 하늘
      하늘 한번 쳐다보고. 마음한번 다스리고
      하늘 두번 쳐다보고. 사랑노래 불러보고
      떠나가는 뭉개구름 어디 메로 떠나갈까

      떠나가는 너를 따라 흘러 보고파도
      사는 것이 묶임이요. 사는 것이 테두리니
      너를 어이 따를 소냐  너와 어이 함께 하리.

      적당히 뭉개 구름 노닐어주고
      큰 평수 펼쳐주고.
      그 사이로 작은 평수 펼쳐주고.
      사이 길로 파란 색 으로 예쁘게 칠하여 준
      고마운 하늘 님.
      마음이 하라는대로 따라 나서 볼까나

      때 마쳐 바람은 소슬 바람 되어
      이마에 송글히 맺힌 땀을 씻어주니
      벌써 가을도 저 만치 내달려 가는 것일까.

      그래도 농촌의 벼알은  
      실 하게 영글어 씨알이 되었겠지?

      들녘 고추는 벌써 영금을 끝내고
      고목은 의기 양 양 밭에 줄줄이.

      저 건너편 감나무는  아직도 주렁 주렁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하네.

      나비와 잠자리떼는 반기주며 손짓하듯
      하늘 하늘 춤추며 지저분 한 것 다 내몰고

      하늘아, 자연아 오늘 너희는 참 곱고 예쁘기만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