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줍는 작은 행복들

by 지찬만 posted Apr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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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 줍는 작은 행복들*^^


    일상에서 줍는 작은 행복들
    햇살 고운 아침길에
    유치원 차량이 멈춘다

    봄옷을 곱게
    차려입은 천사같은 아이들

    어떤 아이는 개나리를
    어떤 아이는 진달래를 닮은..

    조금 커서까지 입히려고
    조금은 큼지막한 옷을 입고

    고웁게 교실로 들어간다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다 해맑고 어여쁜 모습인지..

    부활절이 다가온다며
    이쁜 닭모양의
    종이접기에 분홍빛으로

    물들은 달걀한알...
    전하는 마음 받는 마음..

    같은 노선길 버스
    운전자들이 마주오는 차량을 보며

    손인사하는 풍경..

    오렌지 한알을 창문틈으로 건네는데

    안타깝게 밖으로 떨어진

    오렌지 한알..

    마침 정체 중이어서 재빨리 문을 열고

    주워올렸을 때

    나도 모르게
    안도의 숨과 함께 밀려오는 행복감..

    매일 아침이면
    만나지는 이름모를 사람과의

    무언의 미소인사..

    봄날의 나른한
    벤취위에 앉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따사로이 비춰지는 따스한 고운 햇살..

    모두모두 정겨운 작은 행복들이다..

    살며 사랑하며 살 일이다..

    자족하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