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14년째 고생하고 있습니다

by 김주환 posted May 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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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테잎으로 처음 이박사님의 말씀을 접해본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의 병을 고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웅담을 구해온 친구' 의 이야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기억이 나네요 ^^

웅담 자체가 병을 치료해준것이 아니라 웅담의 구해온 친구의 '사랑'이 병을 치료해준것이라는 요지의 말씀... 

강의가 너무 좋아 20개가 넘는 테잎을 듣고 또 듣고... 울고 웃으며 그렇게 일주일을 보낸 중학교 3학년의 그여름이 기억이 납니다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14년째 지독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한 몇달 설사증세가 많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병원에서 대장검사를 해보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을 열거해보자면...

1. 뭔가 음식을 섭취하면 '곧바로' 변감을 느낀다

2. 화장실에 들어가도 바로 변이 나오지 않고 오랫동안 (보통 약 30분부터 1시간 30분정도)  복부를 주물러줘야 겨우 변이 찔끔 찔끔 나온다

3. 변을 본후에도 후련한 감이 없고 잔변감이 남아있어 불쾌하다

(변색깔은 대체로 좀 검은편이고 시원한 굵은변이 아니라 가늘게 끊어집니다)

4. 잠을 못잔다거나 낯선장소에 가면 더 심하다

5. 무엇보다... 거의 하루종일 잔변감이 있고 아랫배가 늘 묵직하고 찝찝한 그런 불쾌한 느낌때문에 삶의 질이 너무도 떨어진다

...........................................

뭐 대충 위에 열거한 내용들이 대표적인 증상들입니다

겪어본 사람만 알겠지만... 정말 사람 지치게 하는 병이지요

하루 두세번 정도 변을 보는데 약 4년전 부터는 거의 매번 관장약의 도움을 받아서 변을 보는 편입니다

(약국에서 파는 300원짜리 ENEMA라는 약... 그런 배변 보조제가 몸에 좋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느끼는 이병은 한마디로 죽도록 힘든병이라기보다는 그냥 사람 살살 약올리는 아주 '짜증나는' 병인것 같습니다

늘 변감을 느끼다 보니 어디 여행가기도 꺼려지고, 영화를 보러 간다거나 나들이를 가도 제일 먼저 화장실 존재 여부 부터 확인해야되고... 

이곳 동영상들 대충 몇개 봤는데 주로 암, 당뇨병 같은 병들 위주이지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대해서는 특별한 내용이 없는것 같더군요

이곳저곳 몇년간 포털 사이트 검색해 봐도 뭐 특별한 약이나 치료법이 없는것으로 나오네요  ㅡㅡ;; (그래서 차라리 나도 암처럼 무시무시하지만 정확한 완치사례가 있는 병이면 좋겠다는 황당한 생각도 한적이...)

그래서 제생각에 저같은 만성 내과 질환 (Chronic internal disease)은 참 고치기도 힘들고 난감한것 같습니다

 

결론... ^^

1. 제병이 박사님 말씀하시는 '유전자 질환'인지 혹은 '자가 면역병'인지 '생활 습관병'인지 모든것이 궁금합니다

2. 대장암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있는것인지요

3. 요새는 유산균 제품(암웨이에서 나온 인테스트플로라)을 먹고 있는데 그런약들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요

4. 관장약을 3-4년 정도 아주 장기간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이 몸에 치명적인 것은 아닌지요  

5. 무엇보다 질병의 원인은 무엇이고 "정확한 치료법"과 병완치를 위한 생활습관(음식이나 운동 기타등등)등을 알고싶습니다 그리고 이병원 저한의원 다녀봐도 안되던데 이곳에서 완치사례가 있는지, 완벽한 '완치'가 가능하긴 한지요

...........................

병자체가 좀 지저분하고 누구에게 말하기 꺼려지는 병이라 망설이다가 용기내서 글 남겨요

글이 너무 장황하고 질문도 너무 많지요? ^^ 죄송합니다 (이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어서 실례 무릅쓰고 길게 썼습니다...이해해 주세요)

항목별로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박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