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병이 생기면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by Admin posted Jul 18,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뇨병이 생기면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당뇨병에 걸리면 제일 무서운 것이 바로 합병증이다.

혈액 중에 당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연히 피의 농도가 진해지고 그렇게 되면 혈액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세포는 자꾸 수분을 빼앗기게 된다. 짠 것을 많이 먹어 혈액 중의 염분함량이 높을 때와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당분함량이 높은 혈액이 혈관을 통과하게 되면 혈관이 손상되는데 그 중에서도 모세혈관이 가장 먼저 망가진다. 모세혈관은 혈관내벽세포라고 하는 부드러운 세포들이 혈관벽을 이루고 있는데 이곳으로 당분이 높은 혈액이 지나가면서 혈관내벽세포들의 수분을 빼앗는 것이다. 수분을 많이 빼앗긴 세포들은 결국 죽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당뇨병의 합병증은 주로 모세혈관이 많이 모인 장기, 즉 눈과 콩팥, 신경에 많이 생긴다.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망막염, 신장염, 신경염 등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모세혈관이 먼저 망가진 다음에 큰 동맥들도 손상을 입기 시작한다. 혈관세포의 안벽의 절여져 헐게 되는데 헐어버린 자리에는 콜레스테롤이 쉽게 쌓인다. 그래서 당뇨병은 고혈압, 중풍 등과 관련이 깊은 것이다. 혈관 자체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과 중풍이 올 수도 있지만 당뇨병 합병증으로 혈관이 망가져 고혈압이나 중풍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혈관이 손상을 입으면 각 기관으로 영양소와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없게 된다. 신체 말단부위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면 그 부위가 썩어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이 썩어들어가 절단하는 사례가 여기에 속한다. .

당뇨병에 걸리면 면역체계도 약해진다.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니 온 몸의 세포들도 피곤해지고 외부에서 침입한 병균을 잡아먹는 백혈구도 피로를 느껴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는 작은 상처가 생겨도 잘 낫지 않고 쉽게 곪는다. 이처럼 당뇨병은 그저 에너지가 생산되지 않는 단순한 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체 곳곳을 파괴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인 것인 것이다. ♣

- 이상구박사 뉴스타트센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