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골수종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by 한재석 posted Nov 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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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 박사님께
 
저는 호주 시드니에 사는 한재석(가명)입니다. 약 4,5개월 전부터 가슴 옆구리 등이 몹씨 아파서 이런 저런 검사를 해보다. 약 일주일 전에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결과 <다발성 골수종>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혈액 전문의를 만날 예정이고, 아마 예상하건데, 척수(?) 검사와 항암치료를 받을 것입니다. 
 
이상구 박사님은 약 5,6년 전부터 매년 호주에 오셔서 뉴스타트 운동을 하시면서 불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계십니다. 저는 언론 쪽에 일을 했던 관계로 이상구 박사님을 직접 인터뷰도 하고 뉴스타트 운동을 취재하기도 해서 뉴스타트 운동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이 병을 진단받고 이상구 박사님의 싸이트에 들어가 동영상도 보고 글도 읽으면서 <나도 이상구 박사님의 뉴스타트 운동으로 투병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현대의학 치료에 대해서도 자꾸 미련을 갖습니다.
 
다발성 골수종이란 진단을 받고 저는 제 아내와 화해를 했고 지금은 제 아내를 천사처럼 떠받들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제 아내도 저에게 온갖 헌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한지 20년이 좀 넘었습니다.
 
그 20년 결혼생활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갈등과 오해와 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다발성 골수종을 얻는 것으로 그 종지부를 찍은 것입니다.
 
 
종교는 기독교이지만 깊이있는 신안생활은 한 적은 없고, 그저 사교모임정도로만 생각하고 드나들었습니다. 성경의 말씀은 옳은 말씀이지만 그저 말씀으로만 받아들였지 나의 생활에 적용하려는 노력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상구 박사님의 동영상을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상을 늘 비판적으로 봤으며 세상의 잘못을 내가 징계하려고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말은 옳았지만 세상과는 점점 멀어졌고, 인간관계도 원만치 못했으며, 아내와의 관계도 늘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 받은 지 불과 5일에 불과합니다. 한 이틀동안은 자포자기하고 지내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이상구 박사님 싸이트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불신하던 것을 <믿음>으로 ... 절망의 나락에서 <소망>을 갖기로 .... 미움과 저주와 징계와 자만에서 <사랑>을 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물론 지난 과거에 대한 회개와 반성도 함께 했습니다. 
 
요즘 아내에게 공손하게 하면서 매일 산책을 합니다. 산책 중에 사랑의 얘기를 나누고 복식호흡도 하고 따듯한 포옹도 하고 맑은 물고 마십니다. 불과 이틀정도 했는데,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어제는 교회에 나가 목사님의 말씀도 가슴으로 영혼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지금도 옆구리의 통증이 심했다가 좀 완화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무력감도 가끔 찾아 옵니다. 
 
문제는 이번주 목요일(11월 4일)에 혈액 전문의 의사를 만나야 하는데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참으로 고민스럽니다.
 
마음으로는 이상구 박사님의 뉴스타트를 계속 해야한다고 믿지만, 또 혈액전문의의 의견에 어떻게 대처해햐 할지도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이상구 박사님의 말씀을 들으면 제가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황을 간단히 적은 것이라 전체적으로 이해하시는데 부족한 감이 없었을까 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주님안에서 평안하십시요...


한재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