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된 아들의 신장이 석회화됐다고 합니다.

by 김명균 posted Apr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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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김명균이라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폐암으로 투병하실 때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아들과 함께 오대산호텔에서 78(?)기 세미나에 참석했었습니다. 삭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억을 하실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그 다음해 12월 1일에 1년여간의 투병생활을 마치시고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으며 어머니와 함께 세미나에 참석해서 함께 웃고 산책했던 기억들이 어머니를 보낸 지금에 와서는 너무도 소중한 추억이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당시 저의 아내는 둘째를 임신한 상태였는데 세미나 기간동안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제 아내는 임신 7개월만에 자궁무력증으로 아이를 조산하게 되었고 아이는 119 차량에서 태어나 전북 정읍에 있는 아산병원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고 전주의 예수병원으로 옮겨져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입원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괴사성장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심장에도 문제가 있어 심장수술과 괴상부위를 잘라내고 이어주는 수술을 했지만 괴사가 다시 진행되어 태어난지 열흘정도 만에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셋째를 임신하게 되었고 계획에 없던 임신이어서 낳아야할지 말아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하였지만 낳기로 결정을 하고 자궁봉합수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전치태반이라는 진단을 받고 아내는 거의 누워서 생활하게 되었고 임신 7개월정도부터는 조산기가 있어서 병원에 1달 반정도 입원해서 조산을 억제하는 수액을 지속적으로 맞았습니다. 그리고 셋째는 임신9개월정도만에 3.4kg으로 출생하였습니다. 셋째 아이는 큰 탈없이 잘 자랐지만 분유나 이유식을 잘 먹지 않아 좀 마르고 근육이나 살이 좀 탱탱하지 않고 물컹물컹했습니다.

저번주부터 모세기관지염이 있어 통원치료를 받았으며 탈수가 심해져 수액치료와 혈액검사를 하였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칼슘수치가 14가 나와서 너무 높으니 재검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2일이 지난 뒤(지난 주 토요일, 4월 7일) 탈수로 인해 광주기독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게 되었으며 혈액검사를 다시 했습니다. 탈수가 심해져서 일시적으로 칼슘수치가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다시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재검사 결가 13.7 정도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칼슘수치가 계속 높았기 때문에 원인이나 합병증을 찾기 위해 심장초음파를 해보니 심장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심전도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복부초음파 결과 다른 장기에는 문제가 없으나 신장이 칼슘으로 인해 석회화가 됐다고 하였고 오줌을 잘 싸고 있기 때문에 심각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호르몬 검사를 통해 부갑상선에서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있는지 검사를 대기 하고 있으며 좀 더 큰 병원이나 관련 전문가가 있는 병원으로 전원을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갑상선 검사도 했는데 갑상선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칼슘의 양도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박사님, 저희 아들 어떻게 해야할까요... 석회화가 되었다니요... 10개월짜리가요... 현대의학에서는 석회화가 한 번 이뤄지면 회복이 거의 어렵고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석회화가 되는 경우가 있지만 소아에게는 거의 그런 일이 없다고 하니 더 걱정입니다. 더 큰 문제는 뇌에도 석회화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뇌 정밀검사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뼈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PET CT촬영을 통한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구요...

뉴스타트에서는 이러한 질병이나 신체의 문제를 어떻게 보시는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지 박사님께 자문을 구하기 위해 아기가 잠든 틈을 타서 이렇게 간단하게 나마 아이의 문제를 정리해봅니다. 박사님, 그럼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