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항암을 선택해야 할까요?

by 파랑나비 posted Jun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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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사님

안녕하세요?


항암을 선택해야 하는지.. 선택의 기로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69세)께서는 2020년 1월 초 위암을 발견하고 1월 말 서울대형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부위에 암이 발견되어 수술로 어렵지 않게 제거가 될 줄 알았고요. 수술 전 CT결과 전이가 되었을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수술을 해야 정확히 알 수 있기에) 수술을 선택했는데 수술실에 들어가 복막까지 전이된 암세포로 인해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담담 교수님께서는 전이성 위암 4기로 진단을 내리셨습니다. 수술이 불가한 상황에서 종양으로 좁아진 위와 십이지장 사이를 스탠트 장치를 하였고 항암을 선택하여 1년 가까이 항암을 받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스탠트가 빠졌지만 조금씩 식사가 가능하셨습니다. 따로 병원에서도 2차 스탠트 장치를 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2월 부터 물조차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소화가 되지 않아 지방대학병원에 입원하였고,  3월 말에 완전히 막혀버린 위와 십이지장 부위를 절제하고 연결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병원에서는 주변 암세포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다행히 수술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 정도가 흘렀습니다. 조금씩 지속되던 하복부 통증이 최근 심해지셔서 진통제(타이레놀)을 드시다가 수술을 받은 대학병원 진료를 보았고, 전이된 암세포로 인한 통증으로 보이기에 항암을 받을 것을 권하셨습니다.  (마지막 항암 이후 4달이 지났습니다)저희는 다음 주 항암을 예약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병원에서 처방해준 진통제와 타이레놀을 드시고 계세요.


 항암을 했을 경우 어떠한 결과가 될지 예측할 수 없기에 막막하기만 합니다. 복부 통증 외에도 등을 비롯해 통증이 있는 상황이에요. 안마해드리거나 따뜻한 팩으로 찜질을 하면 조금 나아진다고 하시고요. 어머니께서 항암을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항암을 통해 통증이 줄어들 수 있을까요? 다음 주 입원하면 항암을 시작하게 되는데.. 너무나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저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절박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지난 1년여의 시간 동안 어머니께서는 하나님을 영접하셨고 많은 분들이 함께 중보기도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러한 시간이 있었기에 힘겨운 시간을 버티고 견디실 수 있었고요.. 또한 수술 이후 3개월 가까이 박사님의 뉴스타트를 실천하며 지내고 계셨어요. 질병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뉴스타트 강의와 여러 좋은 자료를 나눔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박사님..이 글을 통해 부족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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