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러운 마음에 어리석은 질문 드립니다.

by 라파엘7407 posted Aug 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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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박사님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격무로 고생 많으십니다.

올초에 199기에 참가 했던 부부 입니다. 시간이 어느 덧 이렇게나 훌쩍 지나 버렸네요.

어떨때는 하루하루가 더디고 힘들게 지나가고, 어느날부터는 쉼없이 순식간에 지나가기도 합니다.

작년말에 병원에서 들은 안 좋은 소식을 끝으로 다시는 병원에 가지않고 어떻게든 완치하리라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박사님 소식을 접하고 센터에가서 강의를 듣고 정말 기뻣습니다. 치유의 길이 보였고 꼭 완치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해주시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런 요즘 너무 힘들어 하는 집사람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안쓰러워서 몇자 여쭙고자 합니다.

간내 담도암으로 2016년4월 수술 후 작년말 항암이 끝나고 2달쯤 지났을 무렵 폐와 간으로 전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올 초에는 통증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을 호소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갈비뼈 밑, 그 다음에는 겨드랑이 밑, 그리고 지금은 허리에 통증이 심합니다.

그리고 기침을 시작한게 4월쯤인데 지금까지 기침을 하고 있습니다. 기침을 할때마다 허리에 통증이 심하고 밤에 자다가도 몇번씩

깨어나기도 합니다.

마음을 다 잡기 위해 수십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바보처럼 웃을려고 노력하고, 스트레칭하면서

바닥에 부딪혀 멍든 곳이 눈에 선한데도 이기고 매일아침 합니다.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제가 집 사람을 위해서 해줄수 있는 건 그저 바라보고 위로해 주는 것 밖에 없어 너무 비참 합니다.

지금이라도 병원에가서 검사해보고, 진통제라도 처방 받아야 할까요?

치유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뉴스타트를하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까요?

옆에서 지켜보는 제 마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출근하는 저를 보며 잘 갔다 오라며 애서 웃음을 보입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집 사람을 위해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사님 도와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