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된 사람들의 내면세계에 있는 것

by 가파 posted Aug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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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5일 설암 수술하고 상처 봉합 부위 실밥을 제거한 후 후속치료 일정을 일체 거부 모든 희망을 이상구 박사님께 걸고 켐프에 두 번 참가 후 다시 1년이 지난 봄, 
이번엔 봉사자의 신분으로 참가자님들을 섬기러 갔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고 열정으로 섬겼지만 그 때까지도 제 체력은 정상이 아니어서 저녁 강의 끝낸 밤 열시 까지 계속된 봉사자 회의 시간에는 약간의 어지러움도 있고해서 참 힘들었습니다.
아직은 무리였구나란 생각도 들었지만 돌이켜 보면 귀중한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수술 후 일년 밖에 안되 자격이 없었지만 우리 기수에 기적처럼 치유되신 분들의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어 강단에 섰지요.
전병윤, 손덕진 형제는 두 어달만에 눈에 보이던 위암과 직장암이 내시경 진단 결과 사라지고 육종암 말기였던 남은자 자매님은 두 번째 참가자로 갔을 때 너무도 다른 사람으로 회복된 것을 보았기에 내가 살아온 이야기와 그 분들의 치유  상황을 전하고 강단에서 내려왔을 때 한 참가자 분이 하시던 말씀을 잊지못합니다. 
''그럼 우린 뭔가?''
그 분은 치과의사로 나를 수술한 서울대 치대 의사가 선배라서 잘 안다하시고 대장암 수술하고 뒤이어 항암  방사선 30회를 넘는 동안 뼈까지 전이 되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약사인 아내와 두 달을 센터에 머물며 맨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강의를 듣고 쉬는 시간이면 마당에 있는 정자에 가셔서 참가자 서너 분과 웃음치료를 한동안 하시고 들어오시는 등 최선을 다하고 계셨습니다.
방에 있으면 그 분들이 ''아하하하...!'' 하고 웃는 소리가 들려왔고 저도 두 어번 참여했지요.
' 우린 뭔가' 란 의미도 이처럼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별루 나아지지 않는데 그 사람들은 단 몇 개월만에 나아졌다니 대체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말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햇병아리 같은 저는 그 분들의 질문에 당황했고 또 아무런 답을 드릴 수 없었습니다.

육개월 후 그 분이 돌아가셨다는 얘길 들었고 다시 몇 달 후 함께 웃음 치료하시던 여교사 분이 돌아가셨지요.
이 시점에 그 분들이 생각나는 것은 그런 것이 필요치 않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질병은 채식이나 치유 프로그램을 따른다고 해서 꼭 좋아지는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제가 아는 61세 어느 형제님은 5년 전 혈액암으로 병원에서 사경을 헤메다 기적적으로 회복된 후 그동안 철저한 채식과 운동 휴식등 뉴스타트를 철저히 하면서 다 나은 것 처럼 보였던 몸에서 올 봄 기침이 계속되 조직검사 결과 폐암으로 판명되고 급속도의 빠른 진행으로 현재 안타까운 상태에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여기에 대해 명확한 결론은 내릴 수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 모든것에 더해 내면의 어떤 강한 변화가 있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 것은 철저한 회개와 암을 비롯한 삶에대한 큰 깨달음일 수도 있고 깊은 감동의 눈물, 신을 체험하는 것, 죽음을 초원하는 믿음  등등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요.
지금까지 살아 온 패턴을 일격에 변화 시키는 어떤 힘, 사방이 막힌 깜깜한 방에 들어섰을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것이 밝은 하늘과 연결된 창 하나를 열때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빛이 방으로 들어와 방을 환하게 밝히는 것 같은 뇌에 가해지는 신선하고 강한 어떤 충격은 유전자를 켜는 힘이된다고 느낍니다.

여기까지 글을 쓰다 며칠 전에  인터넷 동호회 부산 지부장님이 제게 카톡으로 전했던 한 암환자에 대해  더 구체적인 얘기를 듣고 싶어 통화를 했지요.
57세 남성으로 아들  사업이 부도 나 어려움에 처하고 죽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고 합니다. 깊은 스트레스는 암이되고 부산 병원에서 올 5월30일 양쪽 폐와  림프 그리고 온 몸에 번진 암으로 병원치료 불가판정을 받았답니다.정신을 차리고 돌파구를 찾던중 이상구박사 켐프에서 폐암이 치유된 송영빈님의 회복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접하고 올 7월 설악 켐프에 참여했습니다.
그 곳  강의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은 그는 믿음을 갖게되었고 유전자는 뜻에 따라 켜지고 꺼진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이후 마음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기쁨의 생활을 한 결과 한 달 만에 온 몸에 번졌던 암은 거의 사라지고 한 쪽  폐에만 6.5센티였던 암이 줄어 3센티만 남은 상태라고 했습니다.

마국 암병원 엠디 엔더슨 종신 교수였던  김의신 박사는 의사 생활을 하는 동안 기적적으로 치유되는 사람들을 다수 보면서  '몸은 생각의 종이다'라고 결론을 내리더군요. 
오늘도 제주시에서 3기 대장암을 이겨내고 10년을 건강하게 살고 계신 70대 여성분과 식사를 하며 그 마음을 살폈는데 암을 바라보는 시각이 전혀 다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원인을 알고 마음에 등불이 켜져 어둠이 더 이상 어둠이 되지 않는 길로 간다면 암은 우리 몸에서 멀리 사라질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