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있습니다

by 지찬만 posted Jan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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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면 헤어지기 싫고
헤어져 돌아가는 길엔
늘 바래다주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전화기를 들면 손이 자꾸 쏠리는
전화번호를 가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새벽까지 아무런 말없이
그냥 그렇게 밤을 지새우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저분한 내 방을 청소했답시고,
한번 초대해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날을 만들어
선물 주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글을 받고
나에게 '사랑해'라고 얘기했으면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얀 세상에서 하얀 옷을 입고서
하얗고 깨끗한 얘기만을
꺼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애타게 이끄는
한 생각으로만 가득 차게 만드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 내리는 날
2층 커피숍 문턱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그렇게 무작정
기다리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헤어짐만 빼고
어떠한 것이라도 다 해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내 생각을
한번만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소설 같은 얘기를 심어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미소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값진
한 사람이 있습니다. 

별을 따 달라하면 따다가
꼭 두 손에 건네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내게 사랑을 얘기해 보라하면
그 얘기의 주인공으로 말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인생이 끝날 때까지는
늘 생일 때마다 꽃을 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한 사람이 내겐 당신 이여야 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