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강의 참가자님의 질문에 대해서..

by Iloveyoumore posted Jul 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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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7월2일 오전강의를 집에서 유튜브로 같이 시청했습니다.

한 참가자님의 질문에 대해, 저도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저의 경험에 비추에 글을 써 봅니다.

먼저,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물으신다고 생각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물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생명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은,  나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가

인과 관계로 나타나는 것일뿐, 하나님이 그 선택의 책임을 우리에게 부정적으로 묻지 않으십니다.


또, 질문자님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얘기하셨는데, 박사님이 강의에서 다루셨듯이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 부인했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책망이나 책임을 묻지 않으시고,

인간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는 베드로를 미리 위로하시며,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며 그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런데, 또 한 제자 '유다'에게는 '사단'이 예수 팔 생각을 그에게 넣어 주었고, 그는 그 죄책감에 자살을 합니다.

유다에게 자살밖에는 생각할 수 없도록 예수를 팔아넘긴 책임을 묻고 있었던건 누구입니까.. 

예수님은 유다의 계획을 미리 아시고 계셨지만, 

열두제자 모두의 발을 씻기시고.. 빵과 포도주로 모두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유다에게 '한없는 사랑이신 예수님을 죽였다'는 죄책감까지 더해서 

자살의 죽음으로 몰고가게 생각을 부추긴건 사단입니다.

또,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실때 , 제자들은 두려움에 그곳을 지키지도 못했고..흩어지려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에게 부활로 나타나셨고, 그 후에 제자들이 이끈 복음 전도는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의심 많은 도마에게는 못자국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법이 생명임을 깨닫고,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바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잘못된 선택에 대해 책임을 물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았건.. 몰랐건 간에, 어떤  잘못된 선택을 하고 난 후, 벌어진 상황에서..

내면적이든  외면적이든,  물질적인 불안한 상황에서든지.. 

그 상황에서,  우리가 다시 새힘을 받고 행복하게 살고싶은 마음(성령)이 들면, 

그 분은 그 잘못된 시점부터.. 다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제 경험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세상적으로 자랑하고픈, 잘 살고 싶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행복을 하나님이 주시지  않았습니다. 교회를 다녔지만 우리가정에는 행복도 기쁨도 없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만족함도 범사에 감사함도 없이, 해가 갈수록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돈을 잘 벌고, 아이는 공부를 잘하고, 신랑은  나에게 연애때와같이 잘 해주고..등등

모든 것 마다 기대를 걸었으며, 노력을 한다고는 하는데..화목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교회에 가면, 그 걱정들에 대한 위로를 하나님께로부터 받길 원했습니다. 

내 뜻대로 그들이 움직여 주길 바라는 기도를 했었습니다.

아내가 이러니, 가정이 평안했을까요..  

아이에게는 강압적인 엄마로, 남편하는 짓은 사사건건 마음에 안차니 싸움이 잦아지고..

급기야  남편을 무능하게까지 생각하고 빚을 얻어 내 일을 벌렸습니다.

그러나.. 보기좋게 망했습니다. 

그결로 인해 2년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두번의 자살시도와 폐쇄병원 입원)

그런데,  그 원망을.. 제가 '남편과 하나님'께 퍼붓고 있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고 있었는지를 아시면서 지금 내가 왜 이렇게 되었냐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신 그 말씀이 

내게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데, 지금 내 꼴이 이게 뭐냐고..ㅠ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제가 하나님께 간절히 구했던 것들은.. 

'참 하나님'이라면 저에게 주실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생명을 주어 나를 진실로 살리고, 우리 가정을 축복하는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그 간절함에는 참사랑을 나누려는 참행복을 바라는 기도가 아니었으니까요.


제가 회복되기 전..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제에게 오기전에, 

그날도,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서.. 딸과 신랑이 보고 있는 TV를 그냥 보고 있었습니다.

백종원의 '집밥백선생'프로그램이었는데, 음식을 얼마나 쉽고 간단하게 그리고 맛있게 만드는지.. 

고급 요리까지 안되는게 없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제가 드는 생각이 ' 나도 저렇게 만들어서 우리딸과 신랑하고 맛있게 먹어보고 싶다..' 였습니다.

가족을 위해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내가 음식을 만들어 보기는 했었던가.. 싶기도 하고, 

왜 그때 그시간을.. 재미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는데 그렇게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모든게 엉망으로 뒤엉킨 암울한 상황이 되버렸는데, 내가 더 좋을때는 원해보지도 않았던..

진정, 사랑이 있는 행복을.. 내가 그때야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야  진정으로 '생명이 되는 사랑'을 구하는 나에게, 반응해 주셨습니다.

내가 생명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참행복'을 원하기만 한다면 , 

그분은 열악한 그 순간부터라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려 하셨습니다.

그런 마음이 작게나마 생기고, 어느날.. 

유튜브에서, 우연히 이박사님의 강의를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성령이 역사하심 ~♡)

'우울증을 극복하는 법' 을 들었고, 그 뒤로 '참나 거짓 나'  '스트레스 안받는 법' .. 등등

박사님의 강의로부터 '하나님의 생명의 빛'이 저에게 비추었습니다. 

병원치료로는 도움을 못받은 2년동안의 우울증이 '일주일만에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상황은 추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깨닫고 나니, 모든 원망이 사라지고 나의 부족함과 교만함에 대한 눈물의 회개와 

가족에게는 사랑과 행복에 대해 잘못 휘두른 내 행동을 진심으로 사과하게 되었고

감사와 이해로의 영적인 회복이 일어나자.. 가족관계의 회복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습니다.

나의 선택에 대한 책임!!

하나님은 나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 책임을 물으셨을까요..

아니요.. 되려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너대로의 고통에, 얼마나 힘들었냐고.. 나를 꼭 껴안아 주셨습니다.

박사님의 강의로, 회복이야기로, 말씀과 찬양으로.. 그것을 통해 위로해 주시고 새힘을 주셨습니다.

그 세상적인 고민의 무게를,  무겁게 지고있던 그 생각들은 나를 죽이는 사단으로부터 온것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또, 금전적으로 손실을 본 문제를 놓고서는.. 아까운 마음이 남았었기에

더이상 거기에 속 끓이지 않게, 아깝지 않게 해달라고.. ccm 찬양ㅡ '나 가진 재물 없으나'를 얼마나 부르며, 

*공평하신 하나님은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은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그 가사에 울면서 '아멘'을 했던지요.. 그리고 그  아까웁던 돈으로부터 놓일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그렇게 내 잘못된 선택에 대한 '아픈 책임'을 '평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우셨습니다.

지금도 한번씩, 그 돈생각이 떠오르면.. 내가 참행복을 누리는 지금이, 내 받은 은혜가 이리도 큰걸 알면서도

사단이 넣어주는 간교함이란 이런거구나..를, 깨어 인식하며 거기에 휘둘리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그리고, 2년 동안을 폐인처럼 살았으니.. 주위가족들이 저를 보는 시선에 대한 걱정이 있었습니다.

예전보다 물질적으로 가난해진 책임이 있는, 은둔자로 있었던 저에게 가족분들은 모두가 따뜻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마음을 그리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노아처럼.. 특별한 사람들만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하나님으로 계십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의 하나님이 여전히 계심으로, 그 생명의 에너지를 받아.. 우리는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박사님의 센터에서,  참가자들은.. 모두가  박사님의 강의를 듣습니다.

그런데도.. 누구는 아브라함으로, 또는 노아로 ..그 말씀들을  받아들이는 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십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도 그렇습니다..

내 감정의 기복이 있을 때, 내 마음밭을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담을 수 있도록 

잘못 치우친 감정을 되도록 빨리 비우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내가 자칫 잘못 갔더라도 하나님께, 그 순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사랑이 있는 선으로 해결되어지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짧게 시작하려던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제글로.. 읽으시는 분들이 혹시 불편하시다면 죄송합니다.

먼저 회복된 자이지만, 오늘하루도 갈등속에서 주님 잡고 가는.. 의지 약한 저이기에,

저의 경험과 생각을 이 곳에 올리는 걸로.. 저를 다잡고 나아갑니다.

모두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