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왜 몰랐을까 ?

by Iloveyoumore posted Dec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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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예전에 저는.. 

미용실에서 컷트를 한번 하더라도

제 마음에 꼭 들어야 성에 찼습니다.

다른 곳에 다시 가더라도 내 스타일을 만들었죠.


그런데, 지금에 저는..

마음에 좀 들지 않아도 그냥 괜찮습니다.

거참.. 희안합니다.

머리카락은 다시 또 자라니까.. 

마음에 들지 않는 스타일이 되버려도 

제 나름에 손질로 그냥 편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2.예전에 저는..

집이 꼭 ! 깨끗해야 했습니다.

몸이 피곤하고 힘들어도 지저분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쉬는 것 보다는 치우는 거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저는..

집이 좀 지져분해도 그냥 보고, 넘겨집니다.

거참.. 희안합니다.

먼저, 좀 중하거나 급한 것을 우선으로 해 놓고,

쉼을 가지기도 하고.. 좀 미루었다가 해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3.예전에 저는..

사진을 찍으면 꼭 ! 예쁘게 나와야합니다.

증명사진은 더 그렇구요.


그런데, 지금의 저는..

예쁘게 잘 나오면 좋고, 아니어도 그냥 괜찮습니다.

거참.. 희안합니다.

증명사진를 찍었는데, 제가 봐도 너무 아줌마 스타일~ㅋ

머리핀을 하나 꽂고, 빼는 차이가 이렇게 크다니..ㅠ

예전같으면.. 다시 찍어야지, 그 사진을 그냥 사용 안합니다.

그런데, 그 사진을 그냥 신분증에 넣었습니다.

남들이 보고, 저 아니랍니다..ㅋㅋ

그래도 이젠.. 그냥 씩 ㅡ 웃어 넘겨집니다.

그런거에 곤두서야 할 신경이 이제는 그냥 평안합니다.


4.예전에 저는..

신랑에게 맞춰주는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를 좋아한다고, 엄청 따라 다녔기에..

울신랑이 저한테 대부분을 맞춰줬습니다.

그걸 그렇게..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저는..

울신랑한테 엄청 맞춰 줍니다.

거참.. 희안합니다.

신랑이 참 고마운 사람이라는걸.. 

아프고 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어떨때.. 좀 섭섭해 지다가도,

' 내가 더 사랑~! ' 

이제는 그 사랑을 알기에,

" 우리 예수님이 없었으면.. 내가 우얄뻔 했노 ! "

사투리 팍 팍 쓰며, 울 신랑에게 다가갑니다~ㅋ

그리고, 우리 신랑 고생하는 발을..

침대아래로 내려서 '족욕'을 

해 준지가 두달이 넘어갑니다.


뜨거운 물에 발이 불어서..

꼬질꼬질 '때'가 나옵니다.

발바닥, 발가락 사이사이를 

어린아기 발 씻기듯이 씻어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잘 안씻는다고 면박만 줬지,

잘 안도와준다고 면박만 줬지,

아빠노릇 더 잘해야한다고 면박만 줬지,

그가 잘 해주는 거는 그냥 당연하게 여길 뿐..

예전에는,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해 본 기억도

따뜻하게 엄마 품처럼 안아 준적도 없었습니다.


나는 울기도 울고, 떼도 쓰고,

예전처럼..

안아 달하고, 손잡아 달라고,  사랑해 달라고..

어쩌면, 아빠에게 다 받지 못한 사랑까지

이 남자에게 다 받으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남자.. 

그동안 참 많이 힘들었겠구나.. !

깔끔떠는 저가.. 뽀얗게 된 그 물이 

어쩐지 하나도 더럽지가 않았습니다.

수건으로 발을 닦이고 나자, 울 신랑..

우스게 소리로 "발에 뽀뽀해" 합니다.

그래서.. 촉촉하고 뽀송한 그 발에 '뽀뽀'했습니다.

울신랑, 속으로 좀 놀랬겠지요.

그냥 한 말에.. 그리 할 수 없는 여자가 그리했으니~ㅋ


한 남자로 내 옆에 있지만,

그도 따뜻한 엄마의 품이 그리운..

저처럼 사랑을 받고 싶은 존재였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요..!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가장의 힘빠진 어깨를 

힘나게 한다는 것을

왜.. 저는 이제껏 그걸 몰랐을까요..?


5.예전에 우리의 사랑은

서로가 가지고 싶은 '자기만의 사랑'을 원했기에,

'사랑이라고' 시작은 했지만.. 불화가 불신으로 넘어 갔고,


지금 우리의 사랑은.. 

서로를 위해주는 사랑으로 '함께라서 행복한 사랑'으로

다시 시작되어.. 불화했던 가정이 화목으로, 또 믿음으로 

잘 회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성경말씀처럼..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자기의 몸처럼 사랑하라



하나님으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아 보니, 

항상 동동거리던 그 마음에도..

그나마 편하게 넘기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도 제 마음에 담아 주시니..

그 마음을 나눌 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남의 탓을 하는 사람은 

상황과 여건이 문제라고..!

그게 좋게 바뀌면..

자기도 변할꺼라고 말 하지만,

저도 그런 사람중에 한사람이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

'그 사랑으로' 내 마음이 변하고 바뀌면

그 상황과 여건이, 내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로 

그냥.. 그렇게 남아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오늘도 사랑으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