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자와 죽는 자

by 가파 posted Jul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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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뉴스타트 강의를 들었음에도 원하던 목적을 이루지 못한 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지 나는 알지못합니다.

그들은 완전한 뉴스타트의 길을 갔을까.

그 여덟가지 완전한 뉴스타트란 어떤 것일까

어떤 이는 뉴스타트의 근처만 간 것 같은데도 병으로부터 자유한 자들, 그들은 누구인가

찾고 찾아 내가 도달한 길,

그것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나와 너, 보이는 것과  또 보이지 않는 인간 욕망의 대상들, 이 땅위의 생명마저 내려 놓은 지금 완전한 평안이 제 안에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소유자 예수, 십자가위의 육체의 죽음을 기다리는 과정은 극심한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을 넘어선 예수의 삶이 어떠한 것이었는지는  성경이 말하고 있습니다

나도 그와 같음을 알았습니다.

우린 마침내 육체의 죽음인 십자가를 반드시 지게 될 것입니다. 그게 내일 일지 아니면 몇 십년  후가 될지.

탄자니아에서 돌아오던 그날 우리 열 두명의 일행은 가깝게 지냈던  지인의 장례식장에 갔습니다. 육십대 초의 나이, 오랜 천식으로 기관지가 굳어져 더 이상 숨을 쉬지 못해

죽음을 맞이 했습니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그 고통의 크기를 누가 가늠할 수 있을까. 죽음은 차라리 해방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는 두 자녀의 아빠요 한 아내의 남편이었고 제가 다니는 법환교회 건축을 책임졌던 건축가였습니다. 성격이 까다롭고 까칠해 이 질병의 원인인 자가면역 이상이 올만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마지막이 닥아옴을 알았던 그는 병원에서 죽기싫다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죽기 전날 아내가 그의 곁을 지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열리는 것을 그가 보았습니다.

그는 곁에 있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너무도 아름답다.당신도 저 아름다운 세계가 보여? " 그리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

아직 일본에서  도착하지 못한 그리고 신앙을 제대로 갖지못한 자식들을 생각하며 그는 계속 말했습니다.

"천국이 있음을 아이들에게  꼭 말해 줘."

그렇게 그날 밤 그는 잠들었고 다음날 아침 아내는 이 땅위의 삶을 마침내 마친 남편의 모습을 알게됐습니다.

가족들에게 평안을 안겨 준 채.


눈물을 흘리고 있으나 평안함을 가슴에 안고

그의 아내는 우리 일행에게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작년 시월 183기 참가자로 박사님의 강의를 듣던 중 로마서에서 바울을 만난 저는 박사님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죽음이 두렵지 않게 됐다고.

박사님이 조용히 웃으시며 제게 말했지요.

" 그게 뉴스타트가 추구하는 것이지"

육체가 있기에 고통스럽고 미래를 알지 못하기에 두렵지만 그것을 뛰어넘는게 뉴스타드의 마지막  trust 입니다.


설암 수술을 마친 저에게도 가끔 목이 아파오면 '의사가 말한대로 목으로 전이된건가?'  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그 때 전 그렇게 말합니다.


"올테면 오라, 나는 더 큰 회복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리라!"


말기암  판정으로 몇 달 밖에 살 수 없을거란 말을 의사로 부터 듣고 "당신이 신이요?"라고 말하던 어느 회복자의 그 자신감을 저는 기억 합니다.

암은 결코 나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이 따위 병으로 시시하게 죽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가야할 길이 있습니다.

새롭고도 멋진 너무나 많은 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