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울리는가?(오색은 지금)

by 김장호 posted Nov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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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모두 벗어 버리고서
스-마-일 스-마-일
장미꽃처럼 활짝 웃어요 세상즐겁다
걱정하면 무엇해 즐겁게 노래하자
걱정을 모두 벗어 버리고서
스-마-일 스-마-일

스마일은 웃자는 말입니다.
평안하십니까? 한국생명운동본부 김장호입니다.
오랜만에 비가 오시네요. 들리는 말로는 한계령에 눈이 온다고도하구요.
이 곳 오색은 겨울 자락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 화려 찬란했던 단풍들도 각 자의 달란트대로
빛을 발하고 이제는 대지의 옷으로 그 사명을 다해 있구요.
나뭇잎이 다 지고 나니 다소 썰렁하기는 하지만 이제 곧 새하얀 눈으로 덧 입혀 주실 겁니다.
그러면 우리 식당과 강의실, 사무실 창문들은 들어오는 풍경들로 생동하는 액자가 될 거구요.
아무튼 사계절 모두가 아름답고 의미있는 오색입니다.
죄송합니다. 이 곳 자랑을 너무해서...
오늘은 이 곳을 늘 그리워하시고 기도하시는 분들을 위해 지난 23기 프로그램, 현재 진행중인 생활6기 프로그램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지난 달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되었던 23기 프로그램은 참가자 100여명, 봉사자 20여명, 스텝들 총 140여명의 규모로 진행되었답니다. 그 중에는 다녀가셨던 분들도 꽤 오셨구요.
그래도 늘 새로 오시는 환자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그 만큼 아프신 분들이 많다는 얘기겠지요.
그나마 이런 곳을 몰라서 못 오시는 분들도 많구요.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저희 프로그램은 다녀 가신들이 모두 전도사가 되어 주신답니다. 당신들이 경험해 본 NEWSTART, 당신들이 느껴 본 사랑의 힘에 자신이 있으신거죠 .
이 번 기간에도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특별히 날씨에도 함께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매일 아침 6시 30분이 체조시간인 데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서 체조 못 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거든요.
매일 산책도 그랬구요.
프로그램 절반은 졸업식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어느 때보다 눈물이 많았던 졸업식이었지요.
"만남" 노래 부를 때는 거의 절정이었구요.
그 중 한 참가자는 중풍으로 오셨는 데 처음 오실 때는 이 곳에 오시면 당신이 늘 하시던 물리치료도 받을 수
있는 그런 의료 기관으로 알고 오셨기에 불만이 많으셨던 분이 였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러하지만 특히 말씀이 없으셨는데 저희 스텝들과 봉사자들이 앞에서서 만남이란 노래로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 때 저는 그 분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엉엉 우시는 그 모습에 저도 눈물이 왈칵 나오더군요. 몸 한 쪽이 불편하시기 때문에 우는 모습도 불편해 보였지만 그 눈물은 뜨거움이 였습니다. 그 눈물에는 그를 무겁게 하는 것들이 녹아 내리는 아름다움이였습니다.
여러분 "무엇이 우리를 울리는 것인가요"

23기가 마쳐진 그 다음날 생활 6기 프로그램(11월 8일 - 12월 7일)이 시작되었고 중간에 입소하시는 분들까지
약 30여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활 프로그램은 정규프로그램과 달리 소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 긴밀하고 친숙하게 지낼 수 있답니다.
그저 소문만 듣고 처음 오신 분들도 너무 좋아들 하시고 당신들의 병은 다 들 잊고 지내시는 것 같습니다.
생활 프로그램 일정은 오전, 오후 강의 저녁 시간에는 노래배우는 시간, 영화감상, 음악감상으로 진행된답니다.
가끔 함께 소풍도 가구요.
생명운동은 계속 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안위해 주셔서 평안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