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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2010.07.18 09:54

잘못 알려진 고혈압 치료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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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려진 고혈압 치료법들

고혈압 환자들이 크게 잘못 알고 있는 식이요법이 콜레스테롤에 관한 것이다. 고혈압에 콜레스테롤이 나쁘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기에 콜레스테롤만 철저히 피하면 된다고 여기고 식품 속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철저하게 따지며 음식을 골라 먹는다. 그러나 정작 콜레스테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어서 지방, 즉 기름기가 곧 콜레스테롤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콜레스테롤이란 세포를 싸고 있는 세포막의 주요성분으로 동물성 물질이다. 식물성에도 이와 비슷한 물질이 있는데 이것은 식물성 스테롤이라고 해서 양도 적고 혈관에 쌓이는 일이 거의 없으므로 문제가 되는 것은 동물성 콜레스테롤이다. 그러면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서 지방부위만 피하면 콜레스테롤을 섭취하지 않는 것일까? 지방이든 육질이든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것은 다 마찬가지다. 따라서 세포막의 주요성분인 동물성 콜레스테롤이 많거나 적은 부위는 따로 없는 셈이다.

콜레스테롤이 몸에 해롭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적당한 양의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하다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맞는 말이다. 그러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라고 해서 반드시 동물성 식품을 통해 공급해야 할까? 우리 몸은 꼭 필요한 영양소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세포를 구성하는 주요성분인 콜레스테롤도 필요한 만큼 몸 속에서 만들어진다. 동물성 식품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직접 공급하지 않아도 식물성 속에 함유된 스테롤과 다른 영양소를 이용해 충분한 양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때 외부에서 콜레스테롤이 공급되면 그것은 불필요한 영양소가 돼 배설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배설능력에도 한계가 따른다. 결국 배설되지 못한 콜레스테롤은 몸 속으로 재흡수되고 결국 혈관벽에 쌓이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 한가지 의문이 더 남는다. 과연 콜레스테롤만 먹지 않으면 고혈압 걱정이 사라질까 하는 것이다. 고기나 기름기를 전혀 먹지 않는데도 고혈압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이것은 틀린 얘기다. 고혈압의 원인을 설명하면서 스트레스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듯이 아무리 음식을 조심해도 스트레스가 있는 한 고혈압은 좋아질 수 없다. 콜레스테롤을 피한다고 식사 때마다 수치를 따져보거나 날마다 혈압 걱정을 달고 산다면 콜레스테롤보다 더 해롭기 때문이다.

또 고혈압 환자들이 정설로 믿고 있는 얘기 중에 '술을 조금씩 마시면 혈압에 좋다' '영지버섯에 혈압강하 성분이 들어있다' 하는 것들이다. 우선 술에 대해 얘기하자. 술을 조금씩 마시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혈관이 확장되는 효과가 실제로 나타난다. 의학적으로도 알콜성분이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긁어내는 역할을 하는 HDL 생산을 촉진한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그러면 운동을 하지 않고 술만 마셔도 고혈압을 완치할 수 있을까? 술도 약이나 마찬가지로 마시는 순간에만 HDL이 생산되고 혈관이 넓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생활을 바꾸지 않고 술만 조금씩 마시는 것으로는 HDL이 더이상 반응하지 않는 시기가 온다. 모든 유전자는 필요에 의해 생산되는데 초기에는 알콜의 자극적인 성분으로 인해 HDL이 생산되었더라도 술은 결코 세포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므로 반응이 점차 없어지는 것이다. 더구나 술을 계속 마시게 되면 간의 해독능력에도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T-임파구도 약화시킬 수 있으며 과도한 술은 관상동맥의 경련을 일으켜 심장마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 버섯은 어떨까? 흔히 혈압을 낮추는데 영지버섯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영지버섯 끓여낸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영지버섯은 고혈압 뿐 아니라 암, 간질환, 치매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통용되고 있는데 특히 영지버섯 중의 라노스테롤이라는 성분이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킨다고 한다. 영지버섯의 효과를 믿고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야 그리 나쁠 것도 없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물처럼 마시거나 시판되는 드링크류를 과다하게 마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도 우리 몸은 필요한 양만 영양소로 쓰고 나머지는 모두 배설시키므로 대사기능에 무리만 가져오게 된다. 이런 식품을 섭취함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병을 근본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는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어도 고혈압의 원인이 콜레스테롤만이 아닌 이상 치료제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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