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증

신부전증 정복의 길

by Admin posted Jul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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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한국에서 온 환자 중에 심한 당뇨병으로 시력도 잃고 신부전증까지 겹친 여자환자가 있었다. 그 환자의 콩팥은 인공혈액투석을 받아야 할만큼 심하게 망가져 있었는데 뉴스타트를 알기 전에는 자살을 결심했을 정도로 자포자기 상태였다. 그런데 3주간 프로그램에 참석한 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콩팥기능이 50% 회복된 것으로 밝혀졌다. 콩팥은 50%가 망가지고 나머지 50%만 멀쩡해도 제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따라서 투석치료도 받을 필요가 없어진다.

그 환자의 회복은 신부전증이 불치병이라는 현대의학적인 정의를 완전히 거스르는 것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석하며 그 환자가 한 일은 자연식 하고 운동하고 맑은 물 마시며 반드시 회복되리라고 믿은 것밖에 없었다. 콩팥을 강하게 하는 약물을 복용하지도, 특별한 치료도 실시하지 않았다. 물론 당장 투석치료를 중단할 수는 없었기에 근처 병원에서 투석치료는 계속 받았다. 그런데도 환자의 콩팥은 3주 만에 거의 정상으로 회복된 것이다.

이 사레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제 기능을 할 수 없을만큼 망가진 콩팥도 반드시 회복된다는 사실이다. 콩팥의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것은 곧 콩팥을 구성하고 있는 모세혈관들을 회복시킨다는 뜻이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으로 망가진 모세혈관도 당뇨병과 고혈압의 원인을 고치면 저절로 회복된다. T-임파구가 원인이라면 T-임파구의 자가면역성을 제거해주면 된다.

이 모든 방법은 바로 생활을 바꾸는 것이다. 혈관을 망가뜨리는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식생활이다. 혈액농도를 높이는 각종 양념과 염분, 독소를 발생시키는 고단백질 식사, 함부로 먹어대는 영양제나 약품들이 결국 콩팥을 해치는 원인이므로 우선은 이 식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그리고 당뇨병이나 고혈압으로 콩팥이 더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운동을 통해 원인질병을 치료해야 하는 것이다. 평생 괴로운 투석치료를 받거나 부작용 가능성이 높은 신장이식을 받는 것보다 생활을 바꾸는 것이 훨씬 간편하고 완전한 신부전증의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