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백혈병은 왜 생길까?

by Admin posted Jul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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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도 백혈병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 그저 방사능에 노출된 사람이나 독한 화학약품을 다루는 사람들에게서 발병률이 높다고 해서 이들 물질이 원인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하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혈액에 발생한다는 점만 다를 뿐 백혈병도 암의 일종이다. 암세포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암'을 다루면서 상세히 설명했다. 결국 백혈병도 혈액세포가 싫어하는 나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됨으로써 생기는 질병이다. 따라서 현대의학이 추측하고 있는 방사능이나 화학물질 등도 충분히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해 연구하던 학자들에 의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백혈병을 다루면서 재생불량성 빈혈을 얘기하는 까닭은 혈액과 관련된 모든 질병이 비슷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이다. 재생불량성 빈혈이란 골수에서 혈액세포들이 생산되지 않고 또 이미 생산된 혈액세포도 자꾸 파괴되는 병이다. 골수에서 혈액세포들이 생산되지 않는 이유를 깊이 연구해본 결과 백혈구 중의 T-임파구가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 T-임파구가 골수세포를 억제하고 또 골수에서 생산된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까지 파괴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곧 내 T-임파구가 내 골수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성을 띠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최근 학자들은 재생불량성 빈혈도 결국 자가면역성 질병의 일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게 되었다.

같은 혈액질환인 백혈병도 결국 백혈구 중의 T-임파구가 잘못돼 발병하는 병일 가능성이 크다. T-임파구가 점차 약해짐으로써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독한 화학물질도 막아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암세포가 생기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혈액세포들로 구성된 백혈구가 비정상적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스스로 암세포로 변하는 것일 수도 있다. 결국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 모든 혈액관련 질환도 T-임파구를 약하게 만드는 잘못된 생활이 원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