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내가 돌보는가?

by Admin posted Feb 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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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심히 고팠다.  뭔가 먹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 음식이 있는 곳으로 가서 배를 채웠다.

내 몸에 무언가 떨어지면 어떻게 내가 그 부족을 느낄 수 있을까?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Ghrelin이란 호르몬이 생산되었기 때문에 나는 배고픔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게 어떻게 내 몸의 필요를 알고 생산되었을까?

나는 내 몸에 뭐가 필요한지 알 수 없다. 그저 배고프면 먹을 뿐이다.
Ghrelin을 생산하는 유전자는 외부로부터 전기신호(Spark)를 받아 활성화된다.
내가 나를 돌보는게 아니라 외부로부터 오는 그 spark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섬기고 있다.

이 전기신호를 보내는 존재는 나를 미칠 정도로 사랑하는 존재이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이 유전자의 활동은 한 번도 어겨진 적이 없다. 이 신호를 보내는 존재를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죽기 전에 한 번 만나봐야할 것이다.

나를 섬기는 그 전기신호는 내가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게하고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을 생각하게 하고 내가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것을 느끼게 한다.

모든 세상이 달리 보인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내 뇌이다.  
전혀 알지도 보지도 못하던 사람과 사랑에 빠져 가정을 이루게 되고 자식을 낳게되고 그 자식을 위해 평생을 바치게 된다.
어떤 이유로든 자식을 낳으면 뇌세포에서 Mest란 유전자가 활성화되어 자식을 내 생명보다 더 사랑하게 한다.  Mest유전자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전혀 자식을 사랑할 수 없다.

내가 내 자식을 사랑하는게 아니다.  Mest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그 외부로부터오는 전기신호, 그것을 보내는 분이 내 자식을 키운 것이고 나를 키웠고 내 부모님을 키웠고 이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를 키웠다.

우리를 미칠정도로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 뇌세포속 유전자들이 이토록 정확한 때에 활성화되기도 하고 비활성화 되기도 할 수 있겠는가?
만약 자동시스템이라면 설정된 프로그램에 의해 어떤 환경에서는 활성화 되고 어떤 환경에서는 비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몸은 그렇지 않다. 60억에 이르는 하나 하나의 개체가 모두 다르고 환경이 모두 다르다. 각자의 필요에 따라 모두 다르게 작동한다.  누가 알아서 돌보지 않는한 이렇게 정확하게 작동할 수 없다.

공기중 산소의 양을 21%가 되도록 유지시키는 것은 인간영역 밖이다.
나무들이 알아서 산소량을 조절할 리 없고 바다가 알아서 조절할 리 없다.
아무리 21%를 유지시킨다 해도 또 우리 몸의 세포들이 얼마만큼의 산소가 필요한지 아무도 모른다.
운동을 하면 나도 모르게 횡경막은 격하게 움직여 폐를 확장시키고 필요한 정확한 양의 산소를 빨아들이고
심장은 모든 60조에 이르는 세포들에 산소를 전달한다.
산소가 좋다고 해서 강제로 산소를 흡입하고 심장을 뛰게하면 우리는 곧 기절해 쓰러진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이 외부로부터 오는 전기신호는 우리를 섬기는 사랑이다.
이 사랑의 전기신호가 강할수록 생명력이 넘치고 세상이 살맛나게 되고
사랑의 전기신호가 차단될 때(배신을 당하거나 사랑하는 자식이 죽었을 때) 모든 세포가 비활성화되어 쓰러지거나 기절한다.

완전히 차단되면 유전자의 활동은 완전 중지되며 독약을 먹지 않아도 죽는다.
사랑의 전기신호가 약해지는 것이 늙어지는 것이고 사랑의 전기신호가 왕성한 삶을 사는 사람은 항상 젊어보이고 어떤 사람은 갈수록 젊어진다.

이 외부로부터 오는 전기신호, 우리를 살아있게하는 이 spark를 아는 것이 인류의 과제이다.

과학자들이 말하는 이 Cosmic intelligence(우주지능)의 실체를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며 그 존재를 아는 것이 명철이다.

참고문헌 : Love Is Real Medicine  by Dean Ornish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