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전쟁

by 관리자 posted Jan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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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05년 1월부터 범국민적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정부가 비만과의 전쟁을 공식으로 선포하였다. 이 전쟁의 주목표는 미국국민을 비만이라는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자유롭게 하려는 것이다. 현재 미국국민의 약 3분의 1일이 체중과다 및 비만인 상황이다. 비만으로 인한 관상동맥 심장질환, 고지혈증 및 고혈압, 당뇨, 유방암 등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그 어떤 전쟁으로 사망하는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경제면에 있어서도 천문학적인 재정이 손실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떠나서 귀중한 생명을 잃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조치가 예사로 들리지 않는 것은 작년에 조사된 바에 의하면 한국 중학생들 사이에 22%는 비만임이 이미 판정되었다. 13세에서 15세 사이 학생들 가운데 22%가 비만이고 비만인 학생들 가운데 약 20-23%가 이미 성인들이 가진 심장질환, 고혈당 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도 질병 면에서 이미 서구사회와 흡사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차원에서 비만에 대한 대책이 없는 듯하다. 문제를 직면한 개개인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할 필요를 느껴야 한다. 최소한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이번에 내린 조치들은 미국국민들의 생활습관을 바꾸게 하는 것들이다. 특히 식생활 부문에서 식품제조사들에게 좀 더 철저하고 명확한 영양분석과 비만을 일으키는 지방사용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도 금지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한 편에서는 높아지고 있다.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를 조절하고 운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유의할만한 몇 조치는 다음과 같다.
1. 자연 상태 그대로의 과일과 채소를 매일 섭취하여야 한다.
2. 통밀, 현미 등 정밀 되지 않은 곡류를 사용한다.
3.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포화지방과 정제된 설탕 섭취를 최소화 한다.
4. 견과류 즉 잣, 호두, 아몬드, 캐슈넛, 마카다미아, 페칸, 피스타치오 등을 섭취한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미국국민의 생활양식을 바꾸게 하는 대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래서 좀 더 강력한 조치를 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구박사 뉴스타트센타의 코멘트:
비만이 여러 성인질환을 초래한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 문제에 관심 있는 의사나 영양사들은 이러한 상황에 봉착할 것을 이미 예고하고 있었고 드디어 위험수준에 조달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러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기억해야할 중요한 부분을 잊은 것 같다.
사람에게는 나쁜 줄 알면서도 바뀌지 않는 설명할 수없는 신비로움이 있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은 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래도 고기, 우유, 치즈, 생선 통닭 없이는 못살겠다는 말을 한다. 하다못해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 말까지 생겼을까?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고 우선 입맛 맞는 대로 먹고 보자는 식이 거의 모두를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사람을 하나의 고기 덩어리로 취급할 때 갖게 된다. 나의 삶이 의미 없고 그저 먹고 자고 싸고 일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여기면 먹는 것도 하나의 쾌락이 될 것이다. 입맛이 쾌락으로 치우치면 건강의 필요성은 한낱 이론에 불과하게 된다. 의식으로는 분명 건강해야 되는 줄 알면서도 상황이 이래서, 형편이 저래서 등 결단력을 발휘 할 수 없다.
건강을 위해서 먹는 것은 매우 초보 단계이다. 뜻이 건강해야 건강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고 그래서 건강한 습관이 형성 되며 건강한 생활 스타일이 이루어진다. 건강한 생활 스타일을 사는 사람만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게 된다.
뜻이 건강하다는 것이 무엇인가?
삶의 의미를 확실하게 아는 생활이다. 내가 어디로부터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알아야만 삶은 의미 있게 된다. 그래서 먹는 것도 삶에 의미 있는, 생명이 있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비만을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해 좋아하던 Beef, 피자, 삼겹살, 아이스크림, 각종 케이크 등을 안 먹으려면 노력은 할 수 있겠지만 과연 그 생활이 건강하고 행복해질까? 혹 ‘좋아하던 모든 것 그냥 먹다가 죽지 머’ 쪽으로 기울지나 않을까?
사람은 절대적 뜻을 찾아 나설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건강 할 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있다. 내가 지금 어느 위치에 도달해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그러면 답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비만유전자는 분명히 비활성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