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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일까? 생명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사랑은 한마디로 에너지다. X-Ray나 방사선이라고 하는 것 모두가 에너지다. 방사선은 근육과 뼈를 뚫고 들어가서 암세포를 죽인다. 만약 에너지가 아니라면 이렇게 무엇인가를 파괴할 수가 없다. 그런데 문제는 방사선이 암 세포만 죽이는게 아니라는 데에 있다. 정확히 암세포만 가려서 죽여 주면 좋은데 주위에 있는 건강한 세포의 핵산마저 죽인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사람들 거의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모근 세포가 죽어 버렸다는 것을 말해준다. 물론 나중에 재생되기는 하지만.

방사선이 암세포뿐아니라 다른 건강한 세포까지 파괴하는 이유는 방사선에는 인격성이 없기 때문이다. 햇빛이나 X-Ray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들은 생각하는 힘이나 애정, 분별력이 없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닿는대로 망가뜨리고 변질시키고 퇴색시켜 버린다. 사랑이 소중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랑은 에너지 중에서도 생각하는 에너지이다. 고도의 인격성을 갖추고 있으며 사물을 분별할 수 있다.

사랑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잠자고 있는 유전자, 비활성화되어있지만 사실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유전자를 깨우기 위하여 어떤 핵산을 자극해야 하는지 잘 안다. 이것은 고도의 지성과 기술과 능력을 갖춘 과학자라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랑이라는 에너지는 우리 몸 속에서 아주 절묘하고 인격성을 지닌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해 낸다.

흔히 사랑이라고 하면 센티멘털한 감정의 표현이나 단어, 혹은 어떤 행위를 가리키는 낱말쯤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랑은 실제로 존재하는 에너지다. 생명체가 의존해야만 하는 에너지다. 그것도 X-Ray나 방사선처럼 단순한 에너지가 아니고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해야할지를 알고 있는 에너지다.

세포속에서 유전자를 이루고 있는 핵산은 파괴되었다가도 다시 회복된다고 이미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핵산 스슷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핵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사랑이라는 인격적인 에너지가 들어와야만 파괴된 핵산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 핵산이 사랑의 생명력을 받아들이고 재생되는 것이다. 반면에 X-Ray라는 에너지가 들어오면 핵산은 파괴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핵산은 물질이기 때문이다. 결국 핵산이 파괴되거나 회복되는 까닭은 외부에서 핵산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에너지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