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17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죠이, 하도 하늘만 쳐다보다 신선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니겠지요?

요즘 이곳 극장가에는 정말 주옥같이 좋은 영화들이 모처럼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서 극장 순례하

기에 정말 주말이 정신없이 바쁩니다. 한국에서라면 우리말 자막이 한쪽 구석에 나와 있기라도 하

니까 영화 관람이 쉽지만 이 눔의 귓구멍이 잘 들리지 않는 통에 대충 듣다가 나중에 짜집기를 하

기가 일쑤입니다. ㅎㅎㅎ

연말에 보았었던 영화 the pianist.

잊을만하면 유태인들이 그렇고 그런 나치 영화를 만들어내기는 하지만 예술혼을 가진 폴랜드의

한 유명한 천재 피아니스트가 나치 치하에서의 생존적 고뇌를 경험했던 사실을 소재로 해서 만든

영화 the pianist는 참 좋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리처드 기어 주연의 뮤지컬 영화 chicago를 보려고 합니다.

일산에서 살고 있는 제 친한 친구에게서 이멜이 왔는데 다음과 같은 귀절이 있었습니다.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Sviatoslav Richter)라는 사람이 있다. Russian pianist 다. 1년 넘게 나

는 이 사람 음반을 주로 사 모으면서 듣고 있다. 아마존에 이 사람에 대한 VHS가 있다.

'Enigma'란 제목이다. 아주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혹시 궁금하다면 ...책으로도 나와 있다. 원작

은 불어로 되어 있지만 영어로 번역되었단다. 정말 아까워 하면서 읽은 책이란다"

도대체 얼마나 좋으면 "정말 아까워 하면서 책을 읽"는단 말인가요?

약혼 기념일 선물로 그 책을 사주라고 한 방 쓰는 짝꿍에게 부탁을 해야할 것 같으네요.

책방 barns and noble에 가서 샬라 샬라 영어로 오더를 해야 하는데 책방 사람이 길게 지껄이면

잘 안들리거든요. reading comprehension은 좀 되는데 항상 listening이 문제예요.

몇해 전...프랑스어가 원서인 the phantom of the opera를 영어로 읽었었는데 그 감이 확실히 오

지 않아서 고생했었답니다. 그러다가 한국어로 된 번역판을 작년 여름에 읽고 확실히 내 것으로

했었던 적이있지요. 모국어로 말하고 모국어로 읽고 듣고 할 수 있는 곳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르시지요? 사실 91년도 여름에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오페라 the phantom of the

opera를 관람했었을 때 영어로 듣는 그 내용이 확실히 감이 안와서 대충 소화했었었는데 우리 말

로 번역된 책 오페라 유령을 읽으니 얼마나 속이 다 후련했었는지 모릅니다.

영화 gangs of new york 혹은 chicago, 또는 the hours 아니면 catch me if you can 같은 좋은

영화들을 쉽게 모국어로 자막에서 읽어가면서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럽게 생각합니다.

인생을 좀더 풍요롭게 살려면 다양한 문화를 자주 접촉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둡지만 까만 하늘이 유난히 투명하고 맑아 보일 때는 저는 피아노 곡을 즐겨 듣습니다. 그렇게

하면 내 영혼의 호수에 맑은 물방울이 하나 땡그렁 하고 떨어지는 것 같아서요.

제가 typing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마치 피아니스트가 되는 기분이어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8 42기 건강세미나의 성공을 위하며 ^^* 시드니 참사랑회 2003.02.11 1651
777 Re..42기 건강세미나의 성공을 위하며 ^^* 남혜우 2003.02.11 1661
776 ^^** 믿음으로 병을 고친 여인의 이야기 **^^ 김순옥 2003.02.10 1635
775 안녕하세요~~ 김인숙 2003.02.10 1487
774 자유인 안녕하신가요? 자유인?? 2003.02.06 1567
773 Re..자유인 안녕하신가요? 꼬꼬 2003.02.08 1485
772 감사~ 정지영 2003.02.06 1584
771 시인 강은교의 문학적자전 자유인 2003.02.04 1675
770 사랑의 길 사랑소녀 2003.02.04 1474
769 정확하지 못한 답변 내용 자유인 2003.02.04 1912
768 요즈음 밤 하늘을 보셨습니까? 정광호 2003.02.03 1593
» Re..죠이, 영화 the pianist 보셨나요 써니 2003.02.04 1784
766 한번 얘기해 봅시다. 자유인 2003.02.02 2158
765 Re..조그만 배를 하나 띄우는 심정으로 써니 2003.02.03 1792
764 Re..답변 자유인 2003.02.03 1663
763 뉴스타트로 완치된 암환자의 통계가 있습니까? 자유인 2003.02.02 1640
762 Re..뉴스타트로 완치된 암환자의 통계가 있습니까? 유제명 2003.02.03 2151
761 Re..e답변 자유인 2003.02.03 1940
760 우리우리 설날은 2003.02.01 1545
759 새해인사 ^^ 박지숙 2003.01.31 1492
Board Pagination Prev 1 ...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214 Next
/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