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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설교입니다.

인사말 생략...  

12. 지난 5월 4일 금요일이었습니다.

13.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딸 나예의 운동회가 있었습니다.

14. 작년에는 무슨 일 때문에 가지 못했었고 올해도 학원에 일이 있으면 안 가려고 했습니다.

15. 그런데 마침 별 일이 없어서 설교 준비하다가 느즈막하게 점심시간에 맞춰서 갔습니다.

16. 난생 처음으로 내가 다니는 학교의 운동회가 아닌 딸이 다니는 학교의 운동회에 가 본 것입니다.

17. 나의 머릿속에는 아버지, 어머니랑 함께 했던 운동회 기억 밖에는 없는데 이제는 내가 아버지가 되어서 가려니까 기분이 아주 묘했습니다.

18. 도착해 보니까 한참 점심들을 먹고 있었습니다.

19. 다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부릅니다.

20. 나예 아빠... 어쩌구저쩌구...

21. 누가 또 부릅니다. ‘나예 아버님이세요?’ 어쩌구 저쩌구

22. 내가 누군가의 아버지라는 것이 그날따라 왜 그리 어색했는지 모릅니다.

23. 자꾸만 조용히 숨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24. 다른 아빠들도 그러나 보니까 다른 아빠들, 엄마들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아빠처럼, 엄마처럼 행동하는 것 같았어요.

25. 진짜 아빠 엄마들처럼 보였습니다.

26. 그런데 나는 아직도 아빠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27.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아빠라는 것을 선언한다는 것이 이렇게 쑥스러운 줄 몰랐어요.

28. 예수님께서 너희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시인하겠다고 하신 말씀이 아마도 이런 것일 것 같았습니다.

29. 그래서 중앙교회 목사님 가족들이 있는 자리로 슬그머니 가서는 이런 저런 일 이야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30. 식사시간이 끝나자마자 나예가 뛰어왔습니다.

31. 아빠 빨리 가서 게임해야 돼...

32. 난 여전히 쑥스러워서는 ‘야... 그냥 엄마랑 해라...’

33. 그랬더니 그동안 아빠 없이 버티고 있던 나예가 드디어 설움이 북받쳐서 막 울기 시작했습니다.

34. ‘아빠’라는 사람이 도대체 뭔지...

35. 결국 할 수 없이 아무 것도 아닌 시시한 게임을 나예랑 하게 되었습니다.

36. 아빠를 뒤에 두고 나예는 의기양양하게 열심히 게임을 했습니다.

35. 그리고 나서 자세히 보니까 아빠가 운동회에 온 아이들이랑 아빠가 오지 못한 아이들이랑은 뭔가 달랐습니다.

36. 아빠가 따라온 아이들은 얼마나 거침없고 의기양양한지... 무서운 것도 없고 겁나는 것도 없는 거죠.

37. 그날 래영이는 오기로 한 시간에 엄마가 안 오셔서 화가 머리끝까지 났었답니다.

38. 너무나도 분해서 주위에서 달래도 소용없었는데 제가 갔을 땐 엄마가 와서 얼마나 신나 했는지 모릅니다.

39. 그날 하루 종일 생각했습니다.

40. 나도 아빠가 되긴 한 것 같은데 그럴 만한 자격은 있는지...  

41. ‘아빠’란 뭘까? 그 단어의 의미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42. 아빠... 아빠는 한 고귀한 생명을 세상에 불러낸 사람인 것입니다.

43. 불러냄을 받은 사람은 자식이라고 부르고 불러낸 사람은 아빠라고 하는 것입니다.

44. 없는 존재를 이 땅에 불러들인 아빠는 불러냄을 받은 자녀들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다.

45. 그리고 불러냄을 받은 자녀들은 불러준 아빠를 대단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46. 아빠는 뭐든지 다 알고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인 것입니다.

47. 그런 아빠랑 있는 자녀들은 겁나는 게 없어지고 항상 의기양양합니다.

48. ‘너...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어? 까불면 우리 아빠한테 일러버린다...’

49. 몇 년 전에 어느 날 갑자기 경찰들이 대대적으로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서 일진회라는 조직들을 일망타진한 적이 있습니다.

50. 알고 보니 일진회 조직원들이 학생 하나를 때렸는데 그 아이가 한화그룹 사장의 아들이었답니다.

51. 평소에 알고 지내던 법조계의 힘 있는 친구에게 ‘일진회가 우리 아들 때렸다네...’ 말 한마디 전하자 바로 일망타진했답니다.

52. 그런데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에도 불러냄을 받은 자들이 나옵니다.

53. 우리는 그 불러냄을 받은 자들을 에클레시아, 교회 라고 부릅니다.

54. 그럼 불러낸 분이 계시겠죠?

55. 우리가 그 불러내신 분을 잘 모르거나 잊어버리면, 그분이 몹시 속상해 하십니다.

56. 신32:6

우매무지한 백성아 여호와(있게 하는 자)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

57. 누가 우리를 불렀습니까?

58. 여호와 하나님...

59. 그분의 자녀라면 우리들은 당연히 그분과 함께 있고 싶어 합니다.

60. 왜냐하면 이분과 함께라면 항상 신나고 힘이 나고 겁나는 것도 없고 까불면 가서 확 일러버리면 됩니다.

61. 정말 그런가 안 그런가 볼까요?

사43: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62. 사41:10-11.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62-1. 하하... 하나님께서도 우리네 부모님들이랑 똑같은 말씀을 하셨었네요. 그죠?

63. 신약에도 이런 말씀이 있네요.

64. 요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14: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65. 와~! 진짜 오늘은 신나는 말씀만 있어서 좋습니다.  

66. 그리고 그분께서는 우리가 부모 없는 불쌍한 고아처럼 사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요14:18 - 내가 너희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66. 사49장 14-15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67. 이런 아버지가 우리에게 계시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 정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68. 그러니 아빠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입니까?

69. 그렇게 힘든 아빠의 역을 기꺼이 해내고 계신 하나님의 마음을 좀더 살필 수 있는 성경절이 있습니다.

70. 마18장입니다. 마18: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71. 와... 하나님 진짜 무섭네요. 그죠?

72. 이 말씀은 천국에서 누가 크냐는 제자들의 질문에 답하시다가 어린 아이와 같아야 천국에 간다고 말씀하시면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73. 갑자기 난데없이 “얘네들 죄 짓게 하는 놈들은 가만히 안둔다...”

74. ‘그런 놈들은 바다에 확 던져 버릴거다...’ 이러시는 거예요.

75. 하나님 성격 진짜 화끈하시죠?

76. 그리고 나서 나오는 성경절들 보세요.

77. 마18:7-9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불구자나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78. 휴우... 하나님 진짜 무서운 분이시네요. 그죠?

79.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범죄는 무슨 범죄일까요?

80. 우리는 그냥 죄지으면 하늘에 못가니까 죄 짓지 마라는 말씀을 좀 과격하게 하시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81. 그런데 앞의 성경절들과 연결해서 보니까 이 죄들이 다 무엇과 관련있는 죄인가요?

82. 소자를 실족케 하는 죄와 관련된 것입니다.

83. 하나님의 어린 자녀들을 실족케 하는 것은 못 참으신다는 이야기입니다.

84. 그리고 나서는 12절에 또 비유를 들어 주시는데 99마리의 양을 우리에 놓아두고 길 잃은 한 마리 양 찾아 가시는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85. 이 비유도 그냥 잃은 양 구하는 예수님 이야기가 아니라 그만큼 작은 자 하나를 얼마나 귀하게 생각하시느냐를 이야기 하려고 하신 것이네요.

86. 생각해 보세요. 다른 양들은 목자 말 잘 듣고 다 잘 따라가는데 왜 저만 그것도 못 따라가서는 길을 잃어버리냐구요.

87. 그 길 잃은 양은 덜 떨어진 양인 것입니다. 목자의 말길도 잘 못 알아듣는 바보 같은 양이요.

88. 그런데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89. 마18:14

이와 같이 이 소자 중에 하나라도 잃어지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90. 여기에 이 소자는 우리의 말길도 잘 못 알아듣고 밥값도 못하는 덜 떨어진 사람들... 데리고 어디 가면 자꾸만 걸림돌만 되는, 뭘 하려고 해도 자꾸만 신경 쓰이게 만드는 귀찮은 사람들입니다.

91. 그런데 그런 사람들까지라도 예수님께서는 내 자식이기 때문에 버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92. 그래서 당신 스스로도 다짐하십니다.

93. 내가 너희들 중에 하나라도 잃어버리게 되면 내 손을 자르고 발을 자르며 눈을 뽑아버리겠다.

94. 내 목에 맷돌을 달아 바다에 빠져 죽으리라

95. 그렇게 보니까 이 말씀들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인 줄 알았는데 당신 자신에게 하시는 다짐이셨습니다.  

96. 정말로 예수님께선 그 다짐처럼, 죄를 짓고 불구가 된 실족한 수많은 인간 자식들을 위해서 손과 발, 그리고 온 몸을 찢으며 십자가를 지고 가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목숨을 내 놓으셨습니다.

97. 얘들아...내가 너희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 너희를 세상에 불러낸 아비로써의 책임을 다하려고 십자가를 졌단다.

98. 이제는 그렇게 해서 찾은 너희들 내가 하나도 잃지 않고 모두 짊어지고 갈거다.  

99. 이제 나랑 같이 집으로 가자... 이 애비랑 같이 헤어지지 말고 영원히 살자...

100. 우리는 이제 그분과 함께 하늘 가나안 집으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101.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천천히 큰 무리를 이루어 가게 될 것입니다.

102. 이 무리가 큰 이유는 낙오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103. 아무리 모자라도 모두 데리고 가기 때문입니다.

104.  렘31:8-9

보라 내가 그들을 북편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니 그들 중에는 소경과 절뚝발이와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하여 큰 무리를 이루어 이곳으로 돌아오되 울며 올 것이며 그들이 나의 인도함을 입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로 넘어지지 아니하고 하숫가의 바른 길로 행하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비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105. 우리가 믿고 있는 분이 그런 아버지 하나님이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첨부하지 못한 동영상이 있습니다.
아래 주소로 가셔서 sbs스페셜 72화를 꼭 보시기를...
너무너무 감동적인 프로였습니다. 꼭 보세요.
우리 하나님을 깊이 생각나게 해 주는 프로였습니다.

http://search.sbs.co.kr/srchTotal.jsp?DIV=&QU=%BE%C6%B9%F6%C1%F6%2C+%B1%D7+%BB%E7%B6%FB%C0%BB+%C0%A7%C7%D1+%BA%AF%B8%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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