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긍휼이 정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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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이며 걸어온 칠순 연륜은
더러운 누더기 걸치고
헛된 영화만을 추구한 삶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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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받은 은총은
떠낸 반석과 우묵한 구덩이 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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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장이 아버지에게는
시은 좌(施恩 座)에서 흐르는
무궁무진한 긍휼하심이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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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그 긍휼하심으로
진흙덩이 빚어 시사
신실한 믿음의 인간 만드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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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그 긍휼하심으로
다듬어 시고 깎아 내시사
굳건한 소망의 사람도 만드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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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그 긍휼하심으로
기어코 향기 나는 사랑의 사람
만들고 계심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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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허물로 일그러진 나를....
고통스럽다고 비명을 질러도
기여코
깎아내고 다듬고 빚어내시고야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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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로운 정금 같은 성도가
될 때까지
그날에 바로 그날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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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 없는 하나님의 긍휼이여!
(1) 이사야 51;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