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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4 21:20

투병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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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또 늦게 일어났다.
나 자신이 너무 무력감을 느꼈다.
우울했다.
이렇게 무력하게 집에 있는 나 자신이 너무 싫다.

이렇게 되어버린 나 자신과
주위환경이 너무 안타깝고 억울하다.

나 자신을 사랑하자.
난 지금 나 자신을 너무 보잘것없게 보고 있다.
나를 믿자.
나를 신뢰하고 믿고 사랑할때
그때부터 나는 변할수 있을것같다.

나 자신을 용서하자.
나 자신을 신뢰하자.
나를 믿자.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무력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

나를 믿자.
지금 내게 필요한건 나를 믿고
용서하고 받아들이는것이다.
현실을 받아들이자.

오늘은 너무 우울했다.
과거의 상태로 돌아가는게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두려웠다.
지금은 좀 나아졌다.
내가 행동을 했다.
밑에 집에 내려가 밥을 먹고
얘기도 조금하고 이층으로 올라와
신발을 빨고 세수도 하고 방도 닦으니까
기분이 좀 되살아난것같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건 규칙적인 생활이다.
하루하루가 나에게 두려운 일이지만
일찍 일어나 규칙적인 생활을 이제부터 해야겠다.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진리는 절대불변의 진리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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