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30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코스모스 >

시골길 개울가에
아쉬움으로
피어나서

저만치 가는 버스
온 몸으로 흔들어주다

서러움
이기지 못해
아롱 아롱 피는 꽃.

간이역 철길 옆에
기다림으로
피어나서

바람 따라 가을 향기
지천으로 쏟아 놓고

보고파
고개 내미는

아~

낮달같은 여린 꽃.



< 강아지풀 >

강아지풀
강아지풀을

가만히
손바닥에 올려 보세요

작은 꼬리

돌랑…돌랑…흔들잖아요!

강아지풀
강아지풀을

가만히
귀에 대고 들어보세요

돌담 아래
아이들 소리

도란…도란…들리잖아요!




< 제 102회 ‘月刊文學’ 신인상 아동 문학 동시부 심사평>

섬세한 감성과 동심의 정갈함

‘숲과 나무를 함께 보라’는 지혜의 경고는 동시 창작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시와 동심, 이것은 자연의 ‘숲’과 ‘나무’의 연계적 관계나 대칭적 존재로 비유될 수 있다.
‘나무’가 시의 예술적 틀이나 조형의 기법이라면 ‘숲’은 동심으로 상징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시의 나무와 동심의 숲이 함께 신선하고 밀도있게 형상화될 때,
비로소 진정한 문학 작품으로서의 생명력을 얻게 될 것이다.

이번 응모작 가운데 백리디아의 ‘코스모스’외 1편(강아지풀)을 당선작으로 올린다. 작품의 참신성이나 완성도에는 아쉬움이 없지않으나 여성적인 섬세한 감성과 동심의 정갈함이 돋보였다.
그의 응모작 7편 전체를 통해 기본적인 역량과 안정감이 인정되었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다각적인 논의끝에 2편을 당선작으로 합의했다.
2편을 함께 올린 것은 ‘숲’과 ‘나무’의 보안적 논리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당선을 축하하며 영원한 신인 정신으로 부단히 정진하기 바란다.

심사 위원 이재철 이상현(글)


< 당선 소감 >

시를 쓰는 일이 진리를 찾아가는
구도의 길이라면

동시야 말로 그 지름길이다.

가짜인 나의 모든 허울을
벗어 던지고
참 나를 찾아가는 길이 아닐까?

현대 시조를 쓰다
동시에 매료된것도
이 점이기 때문이다.

이제 앞서간 선배들의
뒤를 따를것이다.

진리를 향하여---
어린이들과 함께하면서---

오늘의 나를 있게해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따뜻한 봄날 미국 롱비치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0
228 하나의 장점을 보십시오 지찬만 2006.10.24 2581
227 하느님은 세상을 이토록 사랑하여... (요한 3. 16) 임경환 2006.12.29 2385
226 하늘 김지미 2005.09.06 3176
225 하늘 가득 꽃비 내리면 지찬만 2007.04.12 2507
224 하늘.../ 이동영 2003.07.04 3123
223 하늘과 자연이 노닐어 준 오늘 지찬만 2007.10.25 2713
222 하늘을 보고 산다면 지찬만 2007.08.13 2389
221 하늘을 보고 산다면 지찬만 2015.12.28 444
220 하늘의 평안과 쉼 그리고 땅의 평안과 쉼 정회근(J J) 2010.09.19 2137
219 하늘이와 아이들 정하늘 2005.03.21 2612
218 하루 한번은 전화해서... 지찬만 2007.03.25 2358
217 하루, 그리고 또 하루를 살면서 지찬만 2009.12.07 3266
216 하루는 곧 일생이다 지찬만 2010.07.27 3836
215 하루를 감동의 선물로 내게 주신 당신 지찬만 2008.06.15 2294
214 하루를 감동의 선물로 해 주는 사람 지찬만 2007.05.25 2303
213 하루를 감동의 선물로 해 주는 사람 지찬만 2007.07.31 2410
212 하루를 감동의 선물로 해 주는 사람 지찬만 2010.12.17 3478
211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지찬만 2010.09.24 4371
210 하루를 이런 마음으로 지찬만 2007.08.05 2473
209 하루를 좋은 날로 만들려는 사람은 지찬만 2007.06.02 2393
Board Pagination Prev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