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07.07.02 09:48

행복이 번져 갑니다

조회 수 22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행복이 번져 갑니다


      좁다란 골목길에서 차가 마주쳤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고 없이 한동안 후진을 하다가
      마주보며 웃었습니다.

      정원 초과로 승강기가 몇차례 그냥 통과합니다.
      겨우 한두 사람태울 정도로
      승강기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앞줄에 서있던 두 사람이 서로 양보하려다 그만
      또 놓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뒤에 기다리는 사람 모두
      가슴이 흐뭇해졌습니다.

      길거리 좌판에 광주리를 든 할머니와
      젊은 새댁이 실랑이를 합니다.

      "덤으로 주는 거니까 이거 더 가져가슈."

      "할머니 괜찮아요.
      제가 조금 덜 먹으면 되니까 놔두고 파세요."

      지나가던 행인들의 입가에 밝은 미소가 번집니다.

      꽃이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건
      꽃을 받쳐주고 있는 푸른 잎이 있기 때문이지요.
      밤하늘 별이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건
      하늘이  어둠을 마다하지 않고 까맣게
      물러서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이처럼 비우고 낮아질 때 가까이 다가오며
      고요하고 아름답게 번져가지요.

      - 안복식의 "좋은만남"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0
108 98기여러분 외치세요"나는 다 낫다"~~~~ 지찬만 2008.09.09 2612
107 98기 포항에서 가신 구헌본,김명희,김현미,김석기,장옥동님께 지찬만 2008.09.05 2033
106 96기 참가자님들 사랑합니다~~^^* 문외숙 2008.08.01 2332
105 96기 여러분 축하합니다~~~화이팅 지찬만 2008.07.22 2087
104 96기 구헌본,김명희 참가자님 복 많이 받으소서~~~~~ 지찬만 2008.07.19 2518
103 95기 여러분 졸업을 축하드려요~~~~~ 지찬만 2008.06.23 1970
102 93세 어머니의 퇴원 가파 2021.09.06 224
101 92기 여러분 생기많이 받으십시요~ 지찬만 2008.03.23 2263
100 90기 여러분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지찬만 2008.01.22 2678
99 88기 참가자,봉사자,직원분 서로의 만남을 감사하게 하소서 지찬만 2007.10.06 2343
98 85기 여러분 졸업을 축하합니다. 지찬만 2007.07.18 2313
97 83기 오늘밤 지나면 졸업이네요~ 지찬만 2007.05.27 2299
96 7080 낭만콘서트 지찬만 2007.01.12 2828
95 69세라는 나이가 신충식 2011.11.05 1393
94 60대부부"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팔로워 80만명 영원기쁨감사 2020.03.27 278
93 5월의 戀歌 지찬만 2008.05.11 2568
92 5월의 연가 신경자 2011.05.31 1757
91 5대 억지주장 정하늘 2005.01.26 2937
90 4월이면 생각나는 것들 가파 2021.04.18 84
89 4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지찬만 2009.04.15 2612
Board Pagination Prev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