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23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내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 데

 

지내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 데

 

그때는 뼈를 녹일 것같은
아픔이나 슬픔이었을지라도
지나고 보면 그것마저도 
가끔은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견디고 살았던가 싶을 만치
힘들고 어려웠던 일도
지금 조용히 눈을 감고
그때를 추억하다 보면
더욱 생생하고 애틋한 그리움으로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이시간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과 고통스러운
삶의 질곡에 서있다 할지라도
결코 이겨내지 못할 일은
없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가진 것의 조금을 잃었을 뿐인데
자신의 전부를 잃었다고 절망하는 것은
남이 가지지 못한 것을 보지 못함이요

 

남이 가진 것을
조금 덜 가짐에서 오는 욕심이며
비워야할 것을
비우지 못한 허욕 때문이며
포기와 버림에
익숙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기로에 서있는 
사람들의 기도는 참으로 소박합니다.

 

비록 평생
일어서지 못한다 할지라도
살아 숨쉬고 있음 그 하나가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되고
살아 있음 그 하나만으로도
더없는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을 보게됩니다.

 

남의 가슴에
들어 박혀 있는 큰 아픔 보다
내 손끝에 작은 가시의 찔림이
더 아픈 것이기에

 

다른 이의 아픔의 크기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더이상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스스로를 절망의 늪으로
밀어넣는 일은 말아야 합니다.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았고 후회와 회한으로
가득한 시간이였을지라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새 날의 새로운 소망이 있기에
더 이상은 흘려보낸 시간들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두려하지 마십시요

 

아픔없이 살아온 삶이 없듯이
시간속에 무디어지지 않는 아픔도 없습니다.

 

세상을 다 잃은듯한
아픔과 슬픔마저도
진정 그리울때가 있답니다.

 

병실에서 아스라히 꺼져가는
핏줄의 생명선이 안타까워
차라리 이순간을
내 삶에서 도려내고 싶었던 기억마저도

 

그런 모습이라도 잠시
내곁에 머물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부족함 투성이로 아웅다웅 살았어도
자츰 멀어저 가는 현실의 정들이 아쉬워

 

사탕 한알 서로 먹으려던
시절이 그리운 것은
사람사는 정이 있었기에
돌아올 수 없기에 더 애틋함으로 아려옵니다.

 

지금의 힘겨움
또 어디쯤에선가 그리워하게 될지

 

살아온 시간들속에
참 많이도 겪은 경험으로 분명하답니다.

 

주저앉고 싶었고
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고통 한두번쯤 우리곁을 스쳐갔습니다.

 

사는 일이 이런것이라며
주어진 고통의 터널을
헤쳐나가려 안간힘 쓰던 때에는
지금보다는 패기가 있어 좋았고
당당함이 있어 좋았답니다.

 

그 어려움의 시간들을
좋았다라고 표현할수 있는건
지금에 없는 젊음이 있기때문입니다.

 

사람사는 일은 지나간 것에는
모두가 그리운가봅니다.

 

이별의 고통 마저도
시간속에 아름다움으로 승화할 수 있으니
시간은, 세월은 약인가봐요

 

지금 너무 힘들어 하지말아요
가슴을 파고드는 현실의 비수가
우리 삶 어디쯤에서
둥글게 닳아져 있을테니까요.


 

- 문경찬/ 삶의 재생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0
2948 女子가 모르는 男子의 마음 지찬만 2007.01.21 3102
2947 힘이 들수록 웃고 삽시다 지찬만 2008.01.02 3056
2946 힘들어도 웃고 살아요 지찬만 2008.10.22 2840
2945 힘들어 하는 당신을 위한 글 지찬만 2008.04.13 3001
2944 힘들어 하는 당신을 위한 글 지찬만 2014.03.24 770
2943 힘들어 하는 그 누군가에게 지찬만 2011.12.25 1300
2942 힘들어 하는 그 누군가에게 지찬만 2012.04.04 1309
2941 힘들면 쉬어가세요 지찬만 2009.08.27 3009
2940 힘들면 쉬어 가세요 지찬만 2007.09.01 2803
2939 힘들면 쉬어 가세요 지찬만 2010.03.11 3560
2938 힘들때...슬플때...기쁠때 지찬만 2010.07.20 4478
2937 힘들때....슬플때...기쁠때.../ 이동영 2003.07.05 3935
2936 힘들때 한번 보세요 지찬만 2016.02.01 844
2935 힘들게 살지 맙시다 지찬만 2007.07.09 3042
2934 힘내세요 당신은 귀한 존재입니다 지찬만 2011.03.24 3241
2933 힘내세요 ~~~/ 이동영 2003.05.06 3685
2932 힐링을 원합니다. 四時春/申澈均. 2013.12.28 1166
2931 흰 분꽃 임경환 2007.03.29 2340
2930 희망이라는 명약 지찬만 2013.02.16 1027
2929 희망이 없는 것은 자신에게 죄악이다 지찬만 2008.08.20 279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