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10.07.05 19:54

한 호흡의 여유

조회 수 37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 호흡의 여유

 

초보 조각가가 얼굴을 조각할 때는 요령이 있다고 합니다. 코는 될수록 크게 하고, 눈은 될수록 작게 새기는 겁니다. 코는 처음에 크게 만들어놔야 나중에 작게 깎을 수 있고, 눈은 처음에 작게 새겨 놔야 나중에 크게 고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반대로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작게 새긴 코를 다시 늘릴 순 없고, 크게 새긴 눈을 작게 고칠 순 없습니다. 그러니까, 처음 조각할 땐 나중에 수정할 수 있도록 얼마간의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세상 살아가는 이치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모든 일을 딱 부러지게 처리합니다. 처음부터 Yes와 No를 확실하게 해둡니다. 하지만 그렇게 선을 딱 그어놓으면 나중에 '아니다' 싶어도 바로잡기 힘들어집니다. 처음부터 딱 맞게 조각해 놓은 코는 나중에 좀 작다는 느낌이 들어도 다시 크게 바로잡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때론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 함부로 말을 해놓고, 그 말 때문에 행동제약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고 판단한 게 전부라고 착각할 때가 많지만 사실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들도 많고, 또 그만큼 실수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여유 없이 단정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태도입니다. 코는 좀 크다 싶게, 눈은 좀 작다 싶게 해놓고 차츰차츰 다듬어 나가듯, 우리들 일상생활에도 그런 한 호흡의 여유가 남아 있다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0
2948 女子가 모르는 男子의 마음 지찬만 2007.01.21 3102
2947 힘이 들수록 웃고 삽시다 지찬만 2008.01.02 3056
2946 힘들어도 웃고 살아요 지찬만 2008.10.22 2840
2945 힘들어 하는 당신을 위한 글 지찬만 2008.04.13 3001
2944 힘들어 하는 당신을 위한 글 지찬만 2014.03.24 770
2943 힘들어 하는 그 누군가에게 지찬만 2011.12.25 1300
2942 힘들어 하는 그 누군가에게 지찬만 2012.04.04 1309
2941 힘들면 쉬어가세요 지찬만 2009.08.27 3009
2940 힘들면 쉬어 가세요 지찬만 2007.09.01 2803
2939 힘들면 쉬어 가세요 지찬만 2010.03.11 3560
2938 힘들때...슬플때...기쁠때 지찬만 2010.07.20 4478
2937 힘들때....슬플때...기쁠때.../ 이동영 2003.07.05 3935
2936 힘들때 한번 보세요 지찬만 2016.02.01 844
2935 힘들게 살지 맙시다 지찬만 2007.07.09 3042
2934 힘내세요 당신은 귀한 존재입니다 지찬만 2011.03.24 3241
2933 힘내세요 ~~~/ 이동영 2003.05.06 3685
2932 힐링을 원합니다. 四時春/申澈均. 2013.12.28 1166
2931 흰 분꽃 임경환 2007.03.29 2340
2930 희망이라는 명약 지찬만 2013.02.16 1027
2929 희망이 없는 것은 자신에게 죄악이다 지찬만 2008.08.20 279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