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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쉰 다섯이 되신분..우리 엄마세요..

서른에 저를 낳으셔서 그때 이후로 건축일을 하시는 아빠를 따라 공사판

을 뛰셨지요..

모두들 아실거예요..공사판 일이라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벽돌을 등에 지고 수많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여름에는 땀에 젖어 들어오시고 겨울엔 추운 날씨에 손발이 부르터서 들

어오셨지요..

밑으로 남동생이 둘..

제가 맏이랍니다.. 대학엘 들어가고 취업을 하고 나서도 엄마한테 잘해드

린게 없는 맏이..

저희 집은 강원도 삼척..이구요 전 취업때문에 서울로 올라와 지낸지 언4

년이 다되어 갑니다..

그동안 이런일 저런일로 바쁘단 핑계대며 한달에 한번밖에 찾아뵙지 못했

어요..

올해 8월 초네요..엄마가 감기땜에 기침이 심하셔서 병원엘 다니셨지요..

저는 그냥 단순한 감기려니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

요..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으니 내려와봐야 할것같다고..

전 너무 놀래서 내려갔어요..

삼척병원에서 그러길 결핵성 늑막염이라더군요..

폐에 물이 찬 걸빼고 물을 완전히 말리면 괜찮아진다고 해서 전 안심했습

니다..

그런데..몇일 지나더니 의사선생님께서 보호자를 찾으셨어요..

CT촬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결핵성 늑막염이 아닌 다른 뭔가가 있는것같

다고..자세한 건 여기서 알 수 없으니까 강릉 아산병원으로 가서 조직검

사를 해보는 게 좋을 것같다고..

순간 겁이 났습니다..

몇일 후 강릉 아산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조직검사를 하려면 입원을 해야하는데 병실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은 기침을 멈추게 하는 약만 받고 3일후에 입원하겠다는 수속

만 밟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전 직장때문에 다시 서울로 올라왔구요..

그리고 얼마후에 동생한테 전화가 왔어요..엄마 입원한 병실 전화번호를

알려줄테니까 전화해보라고..

전화를 했더니 엄마가 받으시더라구요..

"엄마,검사결과 나왔어?"

엄마는 내일이 광복절이라 검사를 다 못했다고 하셨고 검사결과가 나오

면 바로 알려줄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아빠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폐암이더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도 치료하

면 괜찮을거라고..

몇분 지나지 않아서 동생한테 전화가 왔어요..

"누나...엄마가 안좋대.."

무슨 소리냐고..엄마 초기라서 치료하면 다 낫는다더라고 말을 해줬죠..

대뜸 동생이 울면서 하는말이..

"누나..엄마가 말기래..길어야 10개월이래.."

숨이 안쉬어졌습니다..

내가 지금 무슨 소릴 들은건지..

당장 책가방 하나 매고 버스를 탔죠..

새벽에 엄마병원에 도착해서 엄마를 봤어요..

내가 보고 간지 얼마나 지났다고 그사이에 바짝 마르셨더군요..

너무 늦어서 수술도 안된다고 합니다..

아직 폐에 물이 차있어서 항암치료를 못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구요..

항암치료만해도 3천만원이 든다고 하는데 전 4년이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아둔것도 없는거있죠..

정말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거라곤 민간요법을 찾아 헤매는 것밖에 없습니다..

아직 엄마는 폐암초기라고만 알고 계신데 엄마 눈만 봐도 눈물이 납니

다..

25년동안 진짜 죽어라 고생만 하신 우리 엄마..

노가다로 3형제를 키우신 우리 엄마..어떻게 안되나요..?

하느님,차라리 저를 데려가세요!!

여러분..조금이라도 아시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엄마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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