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하노라
내 아이야, 배가 고팠느냐? 
나도 빵이 필요했었다. 
천사가 먹여주기까지 
사십일 동안 나는 아무것도 맛보지 않았었다. 
목말랐었느냐? 
십자가에서 너를 위해 
나도 목말라 고통을 받았었다. 
내 아이야, 네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겠노라. 
내게 오너라. 
혹 네길이 피곤하고 
네 발이 피곤하게 절게 될지도 모르겠다. 
내가 우물가에 이르렀을 때에 
나도 피곤에 지쳐 
너처럼 똑같이 고생하였다 
내가 무거운 십자가를 졌을 때 
그 무게로 인하여 기절하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피곤에 지친 모든 자들에게 
안식을 주겠노라고 약속하였다. 
사단이 때때로 너를 유혹하고 
네 영혼으로 범죄하게 하려고 하느냐? 
믿음과 소망이 점점 식어 가느냐? 
의심과 두려움이 네 안에 있느냐? 
나도 너를 유혹하는 원수에게서 
세번이나 유혹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항하거나 
거룩한 능력을 이길 수는 없었단다. 
네가 슬퍼하고 눈물을 흘릴 때 
내 마음도 네게로 향하고 있다. 
나도 내게 가장 사랑하는 곳이 되었던 
예루살렘을 인하여 울었단다. 
그리고 내가 나사로의 무덤에 왔을 때도 
내 마음이 너무도 슬퍼서 거기서 울었단다. 
네 슬픔이 사라지기까지 
너를 위로하마 
네가 옳게 행하는데 사람들이 거짓이라고 말하느냐? 
나도 그 쓰라림을 알고 있다. 
나도 사랑하던 제자로부터 배신을 받았단다. 
내 심장이 터져 죽었었노라. 
내가 내 백성을 그토록 사랑하였으나 
저들은 나를 사랑치 않았단다. 
내 아이야, 
내가 너를 결코 떠나지 않으마 
나의 사랑하는 마음에는 거짓이 없다. 
네가 하는 일 중에 낙망되는 일이 있느냐? 
네가 한 봉사가 헛된 것으로 보이느냐? 
나도 불신하는 자들, 
재물을 얻고자 탐하는 자들을 섬겼단다. 
저들이 내 목소리를 청중하지 않고 
하나같이 나를 향해 비웃기까지 하였단다. 
네가 하는 일이 주를 위해 하는 일이라면 
결코 헛된 일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내 신실한 종아, 
용기를 가지라. 
나도 생애를 통해서 고난을 당하였단다. 
너의 예민하고 사랑스러운 마음 
내가 오늘 이해하노라. 
네 슬픔이 무엇이든지, 
네 염려가 무엇이든지, 
그저 내게로 오라. 
그렇다. 환난의 때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져 주리라 
누군가 널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