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07.11.24 16:22

정서불안증이 심해요

조회 수 29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박사님,
저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쭉 너무도 오랫동안 긴장 속에서 살아왔었나봅니다.
말없고 강직한 아버지, 자신의 일에만 열중인, 그러면서 편애가 심했던 어머니, 그리고
잘나고 똑똑한 형제들(모두 4형제) 틈새에서 살아남으려고
혹은 인정받기위해서
늘 긴장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극도의 긴장감이 늘 저를 억매어왔고...그래서 그게 체질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연년생인 어여쁘고 참한 언니에 대한 무차별적인 어머니와 주변 친척들의 편애 때문에
무척 힘들었었습니다.

그런 결과로서,
사람들 만나는 것이 두렵고 힘듭니다.
사람들 속에 있을 때 몹시도 두렵고 nervous해서 괴롭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결코 평화롭지 못합니다. 자꾸 혼자 있고 싶어서
내 방에만 있습니다. 사람 만나는 것이 한편으로는 좋으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두렵습니다.
이 이중성이 저를 늘 흔듭니다.

그리하여
정서적으로 몹시 불안합니다.
이제 대인공포증까지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대인공포증은 아닌 듯 싶습니다.
사람들을 좋아하면서도 사람들을 만나면 가슴이 몹시도 뜁니다.
이렇다보니 암에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제 속에 들어 있는 정서불안감을 남에게
들키지 않게 하려고, 사람들 속에 섞여 있을 때 생기는 극대화한 불안감을 들키지 않으려고
유머와 위트로서 사람들을 웃기고 떠듭니다. 그리고는 집에 돌아와서 혼자되었을 때
웃고 떠들었던 만큼이나 괴로워서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사람들 속에서 nervous할 때는 속으로 가만 가만 아무도 모르게 속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그렇지만 노래를 부를 수 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두려워서... 사람들이 두려워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하늘가는 밝은 빛이 내 앞에 있으니...하고 미처 한 소절도 못불렀는데
벌써 노래를 잊어버립니다. 사람들 눈을 마주하는 순간에......

저는 이 정서불안증과 평생을 싸워왔습니다.
체질화된 uneasiness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이 극대화되는 긴장감때문에 대인관계도 원만치가 않습니다. 불편한 사람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심지어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불안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아니 제가 그들을 불편하게 했다는 게 더 정확하게 맞을 겁니다.

이제
이 고질화된 정서불안증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더 이상 방치해둘 수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존경하는 박사님께 2 그레이스리 2020.10.15 2571
503 Re..폐동맥고혈압에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관리자 2004.05.01 2389
502 Re..파킨슨병에 대하여 관리자 2003.12.18 2715
501 Re..토마토병조림에대해 관리자 2003.09.05 3665
500 Re..태열에 대해서... 관리자 2004.06.29 2246
499 Re..태국세미나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관리자 2002.01.07 3410
498 Re..크론씨병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관리자 2004.04.02 3130
497 Re..콩팥에 대해서 관리자 2003.06.15 3025
496 Re..칼슘이 많이들어있는 음식은?... 관리자 2003.09.05 4032
495 Re..치매 치료와 뉴스타트에 대하여 질문 관리자 2001.07.10 4042
494 Re..치료중에 먹기 싫을때 좋은음식 없을까요? 관리자 2002.01.15 5395
493 Re..췌장염인데 식사조절은 관리자 2002.06.04 4698
492 Re..췌장암인데요 관리자 2002.11.10 4357
491 Re..췌장암 관리자 2004.06.17 2484
490 Re..초기위암 수술 후 1년- 식후 아래 배가 아프다는데 관리자 2001.04.15 6557
489 Re..천식 관리자 2002.10.31 3210
488 Re..참나원!!!! 관리자 2003.05.03 2944
487 Re..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 관리자 2002.03.11 4875
486 Re..질믄드립니다 관리자 2003.06.10 2866
485 Re..질문하나 더 있습니다! 관리자 2001.02.15 5793
484 Re..질문있습니다. 비인강암인데요... 관리자 2004.08.15 31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 189 Next
/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