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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렇게 익어가자 by 하린

우리 그렇게 익어가자

노랑이면 어때 빨강이면 어때 우리 주황 되고
분홍이면 어때  파랑이면 어때 우리 보라 되듯

너랑 나랑 능금처럼 익어 가자
 
묵직한 슬픔의 낮은음자리표 골짜기,
복잡한 오해와 미움의 계곡, 
아침을 알 수 없는 흐트러진  불협화 음표도,
먼지나는 오래된 회색빛 속앓이라 할지라도,

언젠가 지나가 버릴것들!

나를 품고 너를 품어 안고 돌아
옛이야기 지즐대며 손톱 밑 봉숭아 처럼 곱게 물들여 보자

이제 우리 불러보자
종달새의 노래를‥



참고로 뉴스타트센터의 피아니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홍은숙 직원의 작품입니다. 
동시에 시인으로도 등단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에서 나온 주황~보라~처럼 서로 어우러져 서로 사랑하며 ^^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내는 뉴스타트 식구가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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