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99822D3F5E89375633D41A

차드는 프랑스어와 아랍어를 사용하고, 인구가 약 1300만명정도

면적은 한반도의 6배나 되지만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으로 이뤄져있고,

오랜 내전과 독재로 정치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하여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

그 나라 시인이 보는 코로나19의 위력과 영향력, 그리고 인간의 한계가 무엇인지.....


★무스타파 달랩의 시(챠드 시인)

아무것도 아닌 '그 하찮은 것'에 의해 흔들리는인류.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코로나 바이러스라 불리우는 작은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인가가 나타나서는 자신의 법칙을 고집한다.

그것은 모든 것에 새로운 의문을 던지고 이미 안착된 규칙들을 다시 재배치한다.

다르게.. 새롭게.. 서방의 강국들이 시리아, 리비아, 예멘에서 얻어내지 못한

(휴전.전투중지) 것들을 이 조그만 미생물은 해내었다.


알제리군대가 못 막아내던 리프지역 시위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

기업들이 못해내던일도 해냈다. 세금 낮추기 혹은 면제, 무이자, 투자기금 끌어오기,

전략적 원료가격 낮추기 등.. 시위대와 조합들이 못 얻어낸 유류가격 낮추기,

사회보장강화 등등도 (프랑스경우) 이 작은 미생물이 성취해 내었다.

순식간에 우리는 매연, 공기오염이 줄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시간이 갑자기 생겨 뭘 할지 모르는 정도가 되었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으며

일은 이제 더 이상 삶에서 우선이 아니고, 여행, 여가도 성공한 삶의 척도가

아님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는 곧 침묵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으며 '약함'과 '연대성'이란

단어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모두 한 배에 타고 있음을..


시장의 모든 물건들을 맘껏 살 수도 없으며 병원은 만원으로 들어차 있고

더 이상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들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는 우린 모두 똑같이 연약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도..

외출할 수 없는 주인들 때문에 차고 안에서 최고급차들이 잠자고 있으며

런식으로 단 며칠만으로 세상에는 사회적 평등(이전에는 실현 불가능해 보였던)이

이루어졌다. 공포가 모든 사람을 사로잡았다 가난한 이들에게서부터 부유하고

힘있는 이들에게로.. 공포는 자기 자리를 옮겼다.

우리에게 인류임을 자각시키고 우리의 휴머니즘을 일깨우며..화성에 가서 살고,

복제인간을 만들고 영원히 살기를 바라던 우리 인류에게 그 한계를 깨닫게 해주었다.


하늘의 힘 앞에 맞서려 했던 인간의 지식 또한 덧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확신이 불확실로.. 힘이 연약함으로, 권력이 연대감과 협조로 변하는데에는..

아프리카가 (코로나에) 안전한 대륙이 되는 것,

많은 헛된 꿈들이 거짓말들로 변하는 데에는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인간은 그저 숨 하나, 먼지일 뿐임을 깨닫는 것도..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가치는 무엇인가 ?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

섭리가 우리에게 드리울 때를 기다리면서 스스로를 직시하자 .

이 전세계가 하나같이 직면한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서 우리의 휴머니티가

무엇인지 질문해보자.

집에 들어앉아 이 유행병이 주는 여러가지를 묵상해보고

살아있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자

 --중앙 아프리카 차드 공화국의 아름다운 시인 '무스타파 달렙'이 쓴 詩라고 인터넷에 공유되고 있는 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0
2768 엄마 다람쥐와 뱀이 싸우는 광경 남양우 2005.10.27 3591
2767 3등의 고백 / 동시 리디아 2003.09.27 3589
2766 가슴 가득 행복을 심으세요 지찬만 2009.12.03 3585
2765 노래-샹송&칸소네 써니 2004.05.02 3583
2764 명품루이비통 선녀 2003.11.05 3582
2763 사랑이라는 이름의 선물 지찬만 2010.10.26 3579
2762 아픈 마음 풀어주기 지찬만 2010.07.13 3579
2761 끊임없이 사랑하라 지찬만 2010.07.06 3579
2760 Re..노래-러브스토리/Andy Williams 써니 2004.04.28 3578
2759 가을에는 쉼을 얻으세요 지찬만 2010.09.05 3571
2758 콤비?.... 합창단원(경희) 2003.06.03 3571
2757 가슴이 뭉클해지는 풍경이네요 sky 2005.11.01 3570
2756 가을 속에서 찾는 행복... ♣ 지수기 2003.10.28 3569
2755 45 기 시작 역시도.... 쌰트렌공주 2003.06.02 3567
2754 아름다운 당신께 시간이 전하는 말 지찬만 2010.12.24 3566
2753 식충식물 김장호 2003.10.31 3564
2752 힘들면 쉬어 가세요 지찬만 2010.03.11 3560
2751 비닐 우산도 모자랐던 어린시절.../ 이동영 2003.07.19 3558
2750 화<Anger> 포도알 2003.07.23 3557
2749 하루의 탄생 산골소녀 ^^* 2003.11.09 3555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