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과수원에 있는 무연고 분묘 4개와 축사를 정리하고 큰 나무 이십여 그루 옮겨 심었습니다. 

귤나무를 심을 때면 뿌리에서 특유의 향기가 납니다. 나무를 심자니 오랜 옛 기억이 떠 오릅니다.


국민학교 시절 우리집 초가 뒤엔 쪽파와 나물을 심어먹던 십여 평 안되는 아주 작은 텃밭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버지가 큰 귤나무 두 그루를 어디서 가져왔는지 기대에 부풀어 심었습니다.땅 한 평 없었던 저희는 과수원 있는 친구가 항상 부러웠지요. 

좁은 땅에 두 그루의 나무가 무슨 필요 있었을까, 그 나무에서 귤을 따먹은 기억이 없는걸 보면 다시 채소 밭으로 환원됐던 것 같습니다. 

당시 국어 교과서에 씌여 있던 글이 항상 제게 남아 있었지요. 엄마에게 우리도 과일나무를 심자고 떼쓰는 철없는 아들에게 엄마가

''땅 한 평 없는데 손바닥에 심으랴!'' 던 구절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살같이 가버린 시절들이 애처롭게 아름답습니다.

과수원을 사고 일년 후 암 수술,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었을까

돌아 보면 아쉬움, 

지금 깨달은 것들 그 때도 알았더라면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1
68 희망이 살아있는 삶의 향기 지찬만 2010.09.15 3843
67 행복하기로 마음 먹은 만큼 행복하다 지찬만 2010.07.31 3853
66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지찬만 2010.12.01 3860
65 인생은 지찬만 2010.10.20 3864
64 나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지찬만 2011.03.14 3865
63 그런 사람이 있어요 지찬만 2010.02.02 3867
62 Re..나비야.../ 관리자 2003.07.10 3868
61 행복이란 싹 지찬만 2010.04.20 3868
60 재미있는 화면 써니 2003.04.17 3872
59 그대들의 하루를 축복합니다 지찬만 2010.07.09 3879
58 이상구 박사님!!! 4랑함돠~~~/ 이금남 2003.04.10 3888
57 행복은 마음이 부른다 지찬만 2010.05.12 3888
56 가을엔 사랑과 동행을 하자 지찬만 2010.09.25 3893
55 작은것이 정말 귀하고 소중합니다 지찬만 2010.06.12 3896
54 잠 안오는 밤을 위하여 오색 못쟁이 2003.04.10 3899
53 봄의 비밀 관리자 2003.04.11 3900
52 Re..투병 일기... 이동영 2003.06.15 3904
51 감사와 행복 지찬만 2010.09.30 3904
50 아름다운 관계 지찬만 2010.05.25 3905
49 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지찬만 2010.10.30 3907
Board Pagination Prev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