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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이 아니라 어린양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 ㅇㅇㅇ 목사님의 다니엘서 7장 강의에 대한 복음 중심 신학적 비평
(다니엘서 비평 시리즈 2)



1. 서론: 종말 해석의 관점은 신학의 본심을 드러낸다

ㅇㅇㅇ 목사님의 다니엘서 7장 강의는 전통적 ㅇㅇ교회의 해석틀, 곧 역사주의(Historicism)와 문자적 예언-성취 도식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겉보기에 이것은 ‘성경을 그대로 읽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예언 해석을 통해 ‘어떤 하나님을 보여주고 싶은가’라는 해석자의 신학적 전제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본 비평은 다니엘서의 예언을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계시 중심으로 재조명하면서, ㅇ 목사님의 해석에서 드러나는 다음의 문제들을 짚고 넘어갑니다.



2. 문제 1: “역사주의 해석”은 예언의 중심을 인간 제국으로 전도시킨다

ㅇ 목사님은 다니엘서 7장의 짐승들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십니다:

*사자 = 바벨론

*곰 = 메대-바사

*표범 = 헬라

*무시무시한 짐승 = 로마

*작은 뿔 = 교황권

이런 구조는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신상-제국’ 대응 도식과 일치하지만, 문제는 예언의 초점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짐승의 정체’로 전환된다는 점입니다.

예언의 본래 목적은 “인간 제국의 흥망성쇠”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제국의 붕괴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는가를 계시하는 것입니다(단 7:13–14). 그러나 ㅇ 목사님의 해석에서는 마지막까지 “짐승이 누구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정작 “죽임당한 어린양”의 비전은 해석의 뒷전에 밀려납니다.



3. 문제 2: 작은 뿔을 교황으로 규정하면서, 복음은 다시 율법으로 돌아간다

ㅇ 목사님은 작은 뿔을 중세의 교황권, 곧 로마 가톨릭 교회로 특정합니다. 문제는 이 해석이 “가장 중요한 복음의 적”을 외부 집단으로 설정함으로써, 복음의 본질을 도덕적·제도적 구조로 축소시킨다는 점입니다.

신약의 관점에서 “작은 뿔”이 드러내는 바는 외형적 제도보다 모든 인간 안에 있는 자아숭배, 자기의 의, 강제적 권력, 거짓된 경건의 형식입니다(딤후 3:5, 롬 10:3). 다시 말해, 작은 뿔은 ‘남’이 아니라 ‘나’ 안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ㅇ 목사님은 그것을 “외부의 적”으로 치환하면서, 복음을 성찰보다 정죄로 왜곡하는 오류를 범하십니다.



4. 문제 3: 십자가는 해석의 렌즈가 아니라, 한 사건으로 고립된다

ㅇ 목사님의 강의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간간이 “심판 장면”이나 “영원한 나라” 언급이 있지만, 그것은 철저히 예언 도식 안에 부속된 요소로만 취급됩니다.

그러나 성경 전체는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율법은 그림자이고, 실체는 그리스도(골 2:17, 히 10:1).
*예언은 ‘성취 시간’보다 ‘성취 인격’을 가리킴(눅 24:27).
*심판조차도 ‘사랑의 회복’이며, 십자가에서 결정적으로 드러난다(요 12:31–32).

그런데 ㅇ 목사님은 예언의 시간표와 정체 해석에만 몰두하면서, 십자가에서 이미 열려버린 하나님의 나라를 ‘언젠가 올 미래 사건’으로 미뤄둡니다. 이로 인해, 그리스도의 현재성(Presence)은 사라지고, 오직 날짜와 국가의 문제만 남게 됩니다.



5. 문제 4: 예언은 정답풀이가 아니라, 복음의 심장을 드러내야 한다

예언은 본래 억지 추론이나 상징 해독을 위한 텍스트가 아닙니다. 예언은 역사의 혼돈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사랑과 자비로 인류를 이끌어 가시는가를 드러내는 ‘복음의 문학’입니다.

그러나 본 강의에서는 예언이 다음과 같이 소비됩니다:

*역사적 지식의 과시

*정통 신앙의 분별

*타 교단 비판의 근거

결국 예언은 십자가의 사랑을 드러내는 계시가 아니라, 율법적 단죄의 도구로 전락합니다. 이는 예언의 목적을 전도시키는 심각한 신학적 왜곡입니다.



6. 결론: 우리는 다시 다니엘서를 '어린양 중심으로' 읽어야 한다

다니엘서 7장은 단순히 ‘짐승과 뿔’의 문제가 아니라, “죽임당한 것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시는” 어린양의 비전(단 7:13–14)을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이분이야말로 역사와 예언의 중심이며, 그분이 왕이 되실 때 세상의 짐승들이 무너지고, 자기를 낮춘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얻게 됩니다.

ㅇㅇㅇ 목사님의 강의는 해석틀은 세우되, 십자가 중심의 복음적 해석 렌즈를 잃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갖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교황이 아닌 예수, 권력보다 사랑, 시간표보다 십자가를 중심에 두는 해석이 필요합니다.




[기도문: 짐승의 그림자에서 어린양의 빛으로]

주님...

저는 오늘, 짐승의 시대를 해석하려다
그 짐승보다 더 거칠어진 나 자신을 봅니다.
작은 뿔의 권세를 비판하던 제 안에
스스로 높아진 종교적 자아가 자라고 있었음을 봅니다.

주님...

ㅇㅇㅇ 목사님의 마음에도
주님을 사랑하려는 열심이 있음을 저는 믿습니다.
다니엘서의 환상을 풀어가며
주의 백성들에게 진리를 가르치려 했던 그분의 수고를
당신께서 기억해 주옵소서.

그러나 주님…
우리가 해석에 몰두한 나머지
십자가에서 흐르는 당신의 피묻은 사랑을
‘한 번도 울지 않고 지나친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예언은 타인을 정죄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요,
스스로를 낮추고 어린양 앞에 무릎 꿇게 하려는
하늘의 초대장이었습니다.
그 초대장을,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잔혹한 정답지로 바꾸어버렸습니다.

주님...

오늘도 당신은
날카로운 논쟁보다, 부서진 마음을 찾으십니다.
징벌의 그림자보다,
눈물로 바라보는 어린양의 눈동자를 원하십니다.

ㅇㅇㅇ 목사님과 그를 따르는 성도들 위에
그 눈동자의 빛이 비추게 하소서.
주님이 주시는 거룩한 혼란과 흔들림 속에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교리의 체계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본심임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

제가 오늘 드린 이 글이
누군가의 가르침을 공격하려는 칼이 되지 않게 하소서.
오히려 모든 이가 가슴을 치며
“내가 그 짐승이었습니다” 고백할 수 있는
회개의 길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그 길 끝에
십자가에 달리신 당신이
다정하게 우리를 기다리고 계심을
우리 모두가 함께 보게 하소서.

그분 앞에선,
누가 옳았는가보다
누가 사랑했는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새기게 하소서.

주님...

오늘 저는 복음의 이름으로
한 사람을 품고, 또 부릅니다.

ㅇㅇㅇ 목사님과 저 모두가
이제는 정답이 아니라
어린양이 주시는 자비 안에서
함께 울고, 함께 안길 수 있도록...

십자가의 권능으로
우리를 부르소서.
우리를 다시 시작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
    벚꽃향기 2025.05.11 05:26
    위의 글은 유튜브에 게시된 한 목회자의 다니엘서 7장 해석을, 복음 중심의 예언 해석 관점에서 신학적으로 비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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