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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버리지 않는다 – “간음하지 말라”의 복음적 해석

“간음하지 말라”는 명령이 “나는 결코 너를 버리지 않는다”는 십자가의 언약으로 다시 들릴 때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출 20:14)은 단지 외적인 정결을 요구하는 도덕 규율이 아니다.
성경은 반복해서 이 간음의 개념을 언약의 배신, 곧 하나님을 떠나는 행위로 확장해왔다.

이스라엘은 우상을 따르며 수없이 “영적 간음”을 저질렀지만,
하나님은 돌을 던지지 않고,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셨다.




호세아의 고멜,
예루살렘의 배신,
그리고 간음한 여인 앞에 서신 예수.

율법은 그들을 정죄하라 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품겠다 하셨다.

십자가는 바로 그 품음의 절정이다.
배신당한 남편이, 배신한 아내를 위해 대신 죽는 자리.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할 자를, 끝까지 사랑한 자리.




그러므로 우리는 선언한다:

“간음하지 말라”는 명령은,
십자가 안에서 “나는 너를 결코 버리지 않겠다”는 언약적 사랑의 외침으로 다시 들린다.


율법은 떠나지 말라 명령했지만,
복음은 네가 떠났을지라도 나는 남아 있다고 말한다.

율법은 의무를 요구했지만,
십자가는 신실함으로 사랑을 성취했다.




율법은 돌판에 새겨졌지만,
복음은 못 자국 난 손바닥에 새겨졌다.
이것이 복음이 율법을 폐하지 않고,
사랑으로 굳게 세우는 방식이다.




복음은 죄인을 정죄하지 않는다.
복음은 정죄당할 자리를 대신 살아낸 사랑이다.
이 사랑만이 인간의 배신보다 크며,
율법이 닿지 못한 곳까지 들어가
언약을 끝내 이루신다.




 “나는 너를 결코 버리지 않겠다.
너의 불성실에도, 나는 신실하다.
그 십자가가 증거다.”
  • ?
    벚꽃향기 2025.06.07 04:18
    “간음하지 말라”는 외침이
    “나는 끝까지 너를 지킨다”는 고백으로 바뀌는 순간,
    율법은 무기가 아니라 언약이 된다.
    율법은 그렇게 다시 굳게 세워진다.
  • ?
    벚꽃향기 2025.06.07 04:42
    오랜 시간 동안, 이상구 박사님께서 반복하여 강조하신
    “성경에서 하나님의 모든 명령은 약속이다”라는 그 깊은 명제를 저는 솔직히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처음엔 그것이 다소 억지스러운 해석처럼 느껴졌습니다.
    설사 몇몇 경우에는 적용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을 성경 전체에 일괄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무리한 일반화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성경 본문의 문맥을 넘어서 박사님의 신념을 성경에 덧씌우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저는 그 말씀이 단지 신념이나 수사적 강조가 아니라,
    성경을 해석하는 전혀 다른 차원의 눈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깨달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모든 명령은 약속이다”라는 이 한 문장이
    성경이 무엇인지, 그리고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관한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통찰임을 처음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주제를 더 깊이 연구해야 할 신학의 중심 화두로 느끼고 있으며,
    제 안의 해석의 틀과 믿음의 구조가 흔들리고 새롭게 세워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무엇보다, 이 놀라운 통찰의 출발점을 제게 열어주신 분이
    바로 이상구 박사님이셨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읽는 법을 박사님을 통해 처음 배웠고,
    율법을 넘어서 복음을 보는 눈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여정의 시작이 앞으로 저를 어디로 이끌지 모르지만,
    이제는 두렵지 않습니다.
    “명령은 약속이다”라는 그 복음의 눈으로,
    다시 성경을 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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