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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이상구 박사님

안녕하세요. 지난 5월, 저의 엄마(만 56세)의 대장암으로 문의드렸던 조윤영입니다.
엄마는 그 때 암덩어리가 대장을 막고 계셔서 배변을 보실 수 없는 상황이셨기에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다시 건강하게 퇴원하셔서
뉴스타트를 시작하려 하셨습니다.

18년 전, 자궁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까지 받으셨던 엄마는
병원을 나오는 길로 박사님의 뉴스타트를 정말 열심히 실천하신 분이셨고
박사님을 가장 신뢰하셨기에 18년 동안 아무런 후유증이나 재발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오셨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가봅니다.

5월 말에 수술을 받고 퇴원하셔서,
몸무게가 46킬로그램에서 40킬로그램으로 줄었지만
식사량도 점점 늘려가시고, 일상생활도 하실 수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며 뉴스타트를 하시고 계시던 중,

7월 중순부터, 소화가 안되는 것 같고 배가 불러오는 것 같은 느낌에
이상하다하시면서 식사량에 신경을 쓰시고, 더 열심히 운동을 하셨어요.
그런데 7월 말에는 급기야 담즙이 섞인 초록색의 1리터 이상의 구토를 하시며,
물 한잔 드시기도 힘들게 되셔서
바로 응급실을 통해서 병원으로 입원 하셨습니다.

배는 전혀 아프지 않으셨고, 대변도 변비가 있을 때도 있었고, 설사가 있을 때도 있었으며, 방귀도 잘 뀌셨지만, 이상하게도 계속 구토를 하시면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8월 한달 내내..지금까지, 병원에서는 장마비로 엄마를 진단하고
비위관을 삽입해서 위액을 빼내주어 장을 쉬게 해주고 계속 병원에서 운동을 하라 했습니다.

엄마는 얼른 좋아져서 퇴원하려고 정말 열심히 하셨고,
보름만에 다시 퇴원하셨는데, 퇴원한지 하루 만에 다시 입원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바로 그 다음날 아침부터 다시 물 한모금도 드시기가 힘들어지고 구토를 다시 시작하셨거든요.

8월 19일 다시 입원해서 온갖 검사를 다 했습니다.
장마비는 심하지 않은데, 엄마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니까요.
소장 검사, 대장검사, 대장 내시경, 위 내시경, PET, MRI, 매일 같이  찍는 x-ray..
그리고 그 검사를 위해 행해지는 관장과 금식으로
엄마는  8월 한달 동안..병원에서 그 원인을 찾기 위해 고생을 너무 하셨어요.

그러던 중, 가장 마지막에 했던 대장 내시경에서
염증이 발견되었다면서 항생제 치료를 하자해서, 저희 가족은 뛸듯이 기뻐했어요.
드디어 원인을 알았구나. 염증 치료 받고 나가자~하면서요.

그러더니 다시 저녁 때 의사 선생님이 오더니, 염증이 아니라 암조직이 발견되었다 했어요.
그러면서 저번 수술 때 완벽하게 제거되었고 3개월도 안되어서 이렇게 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자기들도 처음 본다면서, 빨리 수술을 해서 제거하고 장루를 달자했습니다.

엄마는 처음에는 수술을 거부하셨어요. 암조직은 막힐정도도 아니고
그렇게 작은 부위에 염증같이 보이는 정도이면
뉴스타트를 하면서 없애겠다는 신념이 강하셨고,
퇴원해서 9월 1일에 시작하는 정규 프로그램에
물이나 미음정도는 먹을 수 있으니까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구 박사님께 홈페이지 질문과 답변 코너를 통해 답변을 들은 후에,
바로 가자고 했습니다.
전 엄마의 믿음에 언제나 동의했고 함께 힘을 실어드렸습니다. 저와 함께 가자했지요.

그렇게 글을 막 올리려던 28일 오전에, 친척들이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친척들이 수술받고 장루달고, 일단 먹어야 살 수 있지 않느냐, 수술받은 다음에 나가서 뉴스타트를 하라는
친척들의 말에, 엄마는 눈물을 흘리시면서 바로 다음 날 수술실로 들어가셨어요.

그게 어저께입니다.

그런데, 수술실로 들어간지 한시간만에 수술 집도의 교수님이 부르셨어요.
엄마의 대장  겉 전부에 퍼진 깨알 같은 암세포 덩어리들을 보여주면서
'수술이 의미가 없다. 이런 줄 상상도 못했다. PET에서 나오지 않는 상태라 몰랐다. 가족들도 준비를 해야 한다. 1달 정도 살 수 있다'
면서 그냥 배를 다시 덮겠다 했습니다.

한 달 넘게 먹지도 못하고 병원에서 온갖 검사에 부서질 것 같으면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시던 아름다운 눈망울이 반짝이는 엄마가 수술을 원하지 않고,
바로 이상구 박사님의 뉴스타트로 가시길 원했던 그 신념을 전 믿었어요.

지금은 수술을 받고 수술에서 회복하느라, 더 힘들어지실까 걱정입니다.
그 에너지를 암치유에 써야하는데...

박사님. 엄마가 수술 자리가 아무는데로 박사님께로 가서 정규프로그램에 참석할 수 있을까요?
9월 1일 참석이 무리라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의사는 먹지를 못하니 영양제로 한 달정도 버티다가 통증이 심해지니
호스피스로 옮기라고 권유하더군요..

한 달동안 병원에서 더 키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죽는다는 선고를 받고도 사시는 분들이 뉴스타트에는 얼마나 많으세요~
전 엄마도 이겨내실 수 있다고 확실하게 믿습니다.

엄마가 어떻게 하심 좋을까요?
선하고 착하신 저의 엄마 18년 전 같이 이번에도 이겨내실 수 있을거라 전 믿어요.
뉴스타트가 있으니까요.

박사님께 희망을 듣고 싶습니다.
박사님도 저희 엄마가 가망이 없어보이실까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저희 모녀가 가장 믿고 존경하는 이상구 박사님..
꼭 도와주세요.

조윤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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