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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를 부여하셨다는 말” 그 자체가 그냥 자유의지라는 것을 주었다는 말인가 아니면 또 다른 뜻을 내포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님의 질문에 나타난 “부여”는 “그냥 주었다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님이 이해하시고 계신 자유의지란 창조주의 피조물에 대한 사랑과는 관계없이 주어지는 어떤 능력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여 원칙”이라는 단어를 선택하셨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 드린 답변을 전혀 이해하실 수가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성경공부 자료실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그 “부여”의 또 다른 뜻은 무엇일까요? 부여하시긴 하셨는데 그 부여하신 방법은 또 무엇일까요?

 먼저 님의 질문 속에 내포되어 있는 매순간마다의 창조주의 인간 유전자조절하심을 사랑과는 전혀 연관 된 것이 아닌 어떤 기계적이며 강제적인 작동으로 생각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창조주의 유전자조절은 조절이냐 아니냐, 곧 All or Nothing 차원의 조절이 아니라, 창조주가 사랑하시는 인간이 조금 덜 믿거나 조금 거부하면 그 조절을 거부당하신 만큼 조금 줄여주시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거부하면 그 거부당하신 만큼 더 줄여주시다가 만약 다시 더 선택하고 받아드리겠다면 더 증가시켜 주시는 것이 선택의 자유를 부여했다는 말도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생명을 100% 거부하지는 않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인간이 원하는 만큼 생명을 부여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약 인간이 정녕코 100% 생명을 거부하고 죽음을 확고히 선택하고 더 이상 한 순간도 살아 있기 싫기 때문에 권총을 자기 머리에 대고 쏘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는 순간 하나님은 그에게 제발 죽지 말라는 마지막 사랑의 호소를 하시지만 그의 확고한 선택을 존중하시기 때문에 전지저능하신 분이 그를 중단시키지 않고 지금까지 주시던 생명을 주실 수 없는 고통을 당하시며 그렇게 죽도록 허락하실 수밖에 없는 십자가의 고통을 느끼시겠지요.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했다는 것은 사단의 존재를 허락한 것과 동일선상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선택은 결국 하나님의 뜻과 사단의 뜻 사이에서 행하여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단의 뜻은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받아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사단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인간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신다는 것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단의 존재를 인정하셨다는 것 자체가 피조물에게 선택의 자유를 허락하시는 창조주이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기의 유전자에 대한 조절, 그 자체가 강제성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그 조절을 자신들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 당신의 조절을 거부하게 되면 그 창조주의 조절을 양보하실 생각도 있으셨던 것 같기도 하구요.

 창조주가 피조물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었다는 것은 피조물들이 창조주의 조절을 체험한 후에 그 체험으로 얻어진 생명정보들을 종합하여 피조물 수준, 즉 창조주 수준보다 훨씬 낮은 차원에서도 자기들 나름대로의 수준 낮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어떤 능력을 허락하여 주셨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으로는 피조물이 아무리 지식을 축적하더라도 창조주의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힙니다.

 창조주로부터 피조물에게 주어진 이 체험적 생명정보들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되고 축적하고 또 그 축적된 정보들을 분석한 결과들을 피조물 수준의 판단을 통하여 얻어진 지식들을 피조물들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지식이 쌓이면서 그 지식을 주신 창조주의 수준으로 점점 접근하고 있다고 판단하게 되었고 만약 이 지식의 축적이 더 계속된다면 피조물도 결국은 창조주의 차원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창조주는 피조물들이 자기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바랐는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피조물들이 자기를 더 깊이 이해하여 주기를 원하셧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창조주는 피조물이 자기의 수준에까지 도달하는 것에 대한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시지 않은 분 같기도 하구요.

문제는 창조주처럼 완전하지 못한 피조물이 이 지식이 더 증가할수록 독립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스스로 하나님처럼 느낄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결국 창조주보다 차원이 낮은 피조물의 불완전성 때문에 일어나는 부작용이겠지요. 아무리 창조주가 완벽하게 천사와 인간을 창조하셨을지라도 천사는 천사 수준, 인간은 인간수준을 초월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선택의 자유란 이런 창조주와 피조물의 수준의 차이 때문에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이미 아시고 계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조주가 이러한 예상 된 부작용의 발생을 허락하시고 용인하시는 것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 부모들도 자녀를 양육할 때에 그들의 미성숙함으로 말미암아 부모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녀들 자신들의 부족한 체험으로 얻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지식으로 내려진 결정을 선택할 때에 부모는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그러한 미성숙한 그들의 선택을 용인 하는 것이 부모의 성숙한 사랑입니다.

부모의 뜻을 거부했다고 해서 부모가 그 자녀에게 더 이상 정신적, 물질적 공급을 중단하지는 않는 것처럼 창조주께서도 예스냐 노냐의 식으로 사랑하시는 피조물들을 다루시지 않지요. 님의 질문내용을 보면 인간이 하나님의 생명공급을 조금이라도 거부한다면 하나님은 즉시, 그리고 완전히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원칙이 아니냐? 라는 그런 원칙을 이미 님의 마음 속에 세워두시고 질문하시고 계십니다. 자유의지가 사랑과 상관없는 것이라면 님의 말이 옳습니다.

  자유의지는 사랑이 없는 원리이기보다는 그분의 사랑, 그 자체입니다.

다시 지난번의 답변을 읽어보시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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