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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한 결과이어서 인가??

아님~ 그간 모든식습관을 고치기위해 동분서주하며

애쓰고 고생한끝에 얻은 결과서인가~

그것도 저것도 아님

두번다시 수술대에 오르지 않겠다는 맹세와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외면하지 않으심에 대해 당연한 믿음때문일까~

 

수술부위가 깨끗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도

내시경수술대에서 난 병원천정만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모든 암환자가 얼마나 듣고 싶어하던 말인가

날 수술한 의사는 100%재발을 확신했지만

난 하나님덕분에 재발을 막아낸것이다~히휴~~

 

그간의 맘고생을 제일 많이한 남편과  아들~ 그리고 며늘이!!

더욱 팔순노모는 당신이 젊어서부터 피어온 담배탓이라하여

얼마나 자책하셨던가~(참고로 어머니는 26에 청춘과부가되어 담배를 일찍 배웠음)

 

하지만 왠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머릴속을 헤집고 다닌다~ㅎ

한번 암환자가 되면 평생 암과 친구하며 서로 도닥이다가

완전히 나가주면 고마운것이고  아님 그저 일루절루 기회만 엿보는 암에게

틈을 주지않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정착하는것일 뿐일게다~

 

어찌보면 하나님이 주신 나의 인생의 또다른 언덕에서

내 믿음과 내 생활의 모든것을 정검하는 시기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덕분에 난 고기는 안먹는다면서 해물과 온갖 생선을 먹으며 적당히

먹거리와 타협하는 모든 습관을 새롭게 할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육체적으론  30대의 옛모습을 찾게되었음에 또한 행복하기가 한량없다~

 

물론 얼굴모습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갖고있지만

7~8kg이나 저절로 감량된 몸무게를 보면

얼굴은 정말 멀쩡한 느낌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

 

하지만~~

요즈음 가끔 아주 가끔은

내주변의 암환자를 보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된다

정말 절실하고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나의 경험이나 생활습관 식습관을 전하면

말로는 다 안다면서도  습관된 세상음식에 빠져 있는걸보면

안타깝기가 말로 다할수 없다

 

역시 진리는 받아들이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생각이 난다

삶과 죽음앞에서도 결코 호락호락 받아들일수 없음은

이것또한 영적인 문제랑 연관되어 있기때문인가보다

왜냐하면

암의 투쟁이란~

생활습관 ,식습관의 문제만 아니라

우리의 영적인 문제도 점검되어야 하는 상황이기때문이다

 

먼저 자신을 용서하고

그리고 나에게 불편했던 모든이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사실

또한

나에게 이런 병조차도 감사함으로 받아들인다는 마음자세~

이 얼마나 황당무계하고 감당하기 어려운것인가~

 

하지만 우리의 생활결과로 우리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우린 자신을 돌아보고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내 자신의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절실함이 꼬옥 필요한것 같다

 

암튼~

오늘 요 며칠의 감격의 마음을 가라 앉히고 돌아보니

이제 내가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 은혜와 감사를 어떻게 보답할것인가~

이것이 오늘의 나의 숙제이다~

 

하나님~시간이 흘러 주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망덕한 자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ps;박사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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