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골든 팜 뉴스타트 간증)
제가 주로 하는 업무는 간호사의 일인데 새로 들어온 간호사들의 신생아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나를 잘 따르긴 하지만 내가 그들에게 정성과 사랑을 줘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병원의 전 직원들이 온통 제게 사랑을 흠뻑 퍼부어 주었습니다. 아아 내가 이렇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준 게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자 잠시 어리벙벙해졌었습니다. 병원 현관에 제가 며칠 몇시에 수술한다는 글이 실리기도 했다는 그런 소식을 접했을 때 그들이 보여준 사랑에 너무도 감동했습니다. 차라리 살아서 저분들 모두에게 직접 다 갚지 못할지는 모르겠으나 좀더 구체적으로 다가가서 사랑으로 그 빚을 되갚아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건강에는 굉장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 삼년 전에 얼굴의 오른 쪽에 마비가 왔었습니다. 입이 삐뚤어지고 하는 증세가 찾아 왔습니다. 지금도 입이 제 자리로 완전히 안돌아와서 웃으면 좀 이상합니다. 그런데도 저는 그때도 자신 만만해서 한쪽 눈을 가린채로 막 돌아다녔어요. 불규칙적으로 식사도 마구 했습니다. 특히 라면 같은 것을 많이 먹었습니다. 여기와서 지내는 동안 그때의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때 하나님께서 제게 어떤 신호를 주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늘 하나님 앞에서 어설프게라도 얼쩡거리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에 대해서 확신감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이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아하 그게 무슨 뜻이 있었던 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좋은 생명의 길로 나를 잡아끌여 들이려고 그러셨던지 별로 친하지도 않는 친구가 제게 와서 이곳으로 막 가라고 등 떠미는 거예요. 그렇다면 휴양 삼아서 바람이나 한번 쏘일까,하고 아주 단순하기 짝이 없는 마음 상태로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왔는데 의외에도 저는 복을 너무 너무 받았어요. 어떻게 하면 병에서 해방될 수 있는지 그 참 방법을 알게 되어서 너무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