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38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최효숙(54기, 임파선암)

임파선암에 대한 치료를 받고나서 계속 사진을 찍어보는데 암 치료하면서도 의사가 계속 만져보고 언제 어느 시간에 오라고 할 적마다 그렇다면 이 암덩어리가 내 몸 안에 있다는 이야기로구나, 암이 없어진 게 아니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사람들은 치료가 끝났다고 좋아하고 제 자신도 좋아했었지만 이것이 다는 아닐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치료가 끝나고 나니까 몸에는 이게 좋다,라고 사람들이 권하는 게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것들을 섭취하는 것보다는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나,하고서는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면서 기도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여기를 추천해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의 권유를 들었었을 때 여기에 오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누가 추천해준 것은 계기가 된 것이지만 거기서는 뭔가 틀림없이 나를 살릴만한 것이 있을 거라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가서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배워올 것이 아니라,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라고 하는 문제를 배워오자고 생각했었습니다.

집에서 있을 때는 제 머리가 이러하니까 창피해서 외출하는 것도 꺼려졌었습니다. 남을 대하기가 부끄럽고 두려웠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암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두려움이었거든요. 굉장히 두려웠었습니다. 두려움이 너무도 커서 사람을 대하기도 싫었습니다.

이곳으로 오는 날 딸 아이가 저에게 이렇게 권하는 거예요. 엄마, 거기 가면 머리를 벗고 있어봐,라고 말했습니다. 저 애는 제 머리털이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저렇게 말을 한다,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다가 모자 벗어보고 창피한 대로 머리를 벗고 나를 편하게 나타내보자,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정말 용기가 솟아서 여기서 생활할 때 두건을 벗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굉장히 자유로웠어요.

암 선고를 받고 치료를 받았고 또 치료가 끝난 후에, 정말 죽음이 내 팔짱을 꽉 끼었구나, 이거 절대로 안 놔주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러다가 강의 중에 박사님의 말씀을 듣고 그런 생각들을 싹 버렸었습니다.

죽음에 대해서 내가 여지껏 팔을 딱 끼고 있었거든요. 죽음이 친구가 되어서 팔을 딱 끼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떨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죽음이란 친구를 여기에다 두고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너무도 고맙구요. 가서 정말 하나님과 많은 대화를 할 것입니다.

제가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아름답게 살며 정말 사는게 무엇인지 하나 하나 깨닫고 살아가는 앞으로의 시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살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172기 회복이야기 - 김복자, 이상완(신증후군) webmaster 2016.05.04 2111
공지 제184기 회복이야기 - 박광명(위암) webmaster 2016.05.04 2571
공지 제161기 회복이야기-송소윤(난소암) webmaster 2016.05.04 2431
공지 [간암]간이식자 명단에서 제외된 이 기쁨!!!(동영상) 1 김성욱 2009.03.25 10058
공지 골다공증도 치유된다 - 최경진(골다공증) 최경진 2013.08.20 3832
109 상한 유전자가 다시 회복될 때 제 병은 나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자가면역성 류마치스 관절염) 박민자 2005.03.16 3491
108 살렘동산 치유경험 1 팽나무 2009.12.13 6683
» 사랑하면서 아름답게 살기(임파선암도 두렵지 않다) file 최효숙 2004.05.12 3880
106 사랑의 하나님 그 분을 만나다 2004.02.19 3216
105 사랑에 의한 치유법을 배웠습니다(근육종) file 윤한교 2004.03.17 4269
104 사랑속에서의 내적변화와 행복,그리고 치유의 은혜 김외숙 2007.02.07 3654
103 병(유방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박애숙 2004.12.27 3220
102 방광표피내상암~의사는 재발을 확신했지만,,, 신혜영 2012.07.02 4160
101 문금순님의 암 회복이야기 [직장암] webmaster 2021.10.09 427
100 모든 힘든시간을 이겨내고서 이제는 참 회복의 길로(자궁암) 이자영 2005.03.15 3401
99 만병통치 이효종 2003.08.06 4106
98 러시아 선교사 김바울목사님의 참가후기 (임파선암) Admin 2006.07.06 5086
97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간암) 계광무 2003.07.12 5102
96 담도암이 깨끗하게 사라졌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동진 2005.12.23 4328
95 다음 기회에도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피부암) 오상구 2004.12.27 3183
94 다시 태어난 나(대장암, 난소 전이) 이루다 2005.06.07 5069
93 다시 태어난 나 (대장암, 난소암) 이진숙 2003.07.02 4764
92 뉴스타트로 이겨낸 승리(심장 판막) 채옥례 2004.09.14 3482
91 뉴스타트로 유방암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김현경 2005.09.02 4851
90 뉴스타트로 병의 원인을 알게 됐어요(갑상선암) 이규숙 2002.12.13 45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