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21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

      자주 옷을 빨면 쉽게 해진다는 말에
      빨려고 내놓은 옷을 다시 입는 남편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일어나야 할 시간인데도 곤히 자고 있는
      남편을 보면서 깨울까 말까 망설이며 몇번씩
      시계를 보는 아내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꽃 한 송이 꺽어다 화병에 꽂고 싶지만
      이제 막 물이 오르는 나무가 슬퍼할까
      꽃만 쓰다듬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딸아이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옷가게에 가서 어울리지 않는 옷 한번 입어 보고는
      그냥 나오지 못해 서성이며 머리를
      긁적이는 아들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봄비에 젖어 무거워진 꽃잎이 불어오는 바람에
      떨어질까 봐 물기를 조심스럽게 후후 불어내는
      소녀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 버린 그 한마디 말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만 떠나지 못한체 약속 장소로
      향하는 여인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아이의 거짓말에 회초리를 들었지만
      매 맞는 아이보다 가슴이 더 아파 회초리를
      내던지고 아이를 끌어안는 어머니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가볍게 업을 수 있지만 업어 주면 몸이 더 약해져
      다시는 외출을 못하실까 봐,
      등굽은 어머니의 작고 힘겨운 보폭을 맞추어 걷는
      아들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출처 : 정용철 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29
1588 삼봉도(독도) 문외숙 2008.08.15 2271
1587 마음에 복이 있어야 복이 있습니다 지찬만 2008.08.16 2202
1586 파란하늘이 좋아... 정하늘 2008.08.16 1846
1585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정하늘 2008.08.16 2978
1584 등 뒤에서 안아주고 싶은 사람 지찬만 2008.08.17 2357
1583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지찬만 2008.08.18 2190
1582 항상 기쁜 마음을 간직하라 지찬만 2008.08.19 2510
1581 희망이 없는 것은 자신에게 죄악이다 지찬만 2008.08.20 2791
1580 어려울 때 필요한 것은 용기와 뜨거운 가슴입니다 지찬만 2008.08.21 2484
1579 행복은... 지찬만 2008.08.22 2590
1578 나의 일생이란 책 지찬만 2008.08.24 2220
1577 썩지 않는 씨앗은 꽃을 피울 수 없다 지찬만 2008.08.25 2264
»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지찬만 2008.08.26 2199
1575 하루를 좋은 날로 만들려는 사람은 지찬만 2008.08.27 2343
1574 기쁨을 같이 하고픈 사람들 지찬만 2008.08.28 2393
1573 좋은 말 한마디의 위력 지찬만 2008.08.29 2613
1572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지찬만 2008.08.31 2396
1571 만남과, 인연은 아름다워야 한다 지찬만 2008.09.01 2475
1570 순수와 순진 지찬만 2008.09.02 2330
1569 가을속으로 떠나는 하루 지찬만 2008.09.03 2445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