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19.09.12 21:03

암이 준 최고의 선물

조회 수 3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바람 더위를 견뎌낸 수수들은 서서히 익어가고 

잠자리  푸른 하늘 맴도는

또 가을


암을 겪고 난 뒤  제가 얻은 최고의 선물은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입니다

머리 둘 곳 없이 외로웠던 예수, 그가 가는 길  이해해 줄 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겠지요.

예수의 외로움을 안 사람들이 거듭난 존재들이며 뉴스타트의  핵심을 간파한 사람들이지요.

보이지 않으나 확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

그들 곁에 있으면 애쓰지 않아도 행복해집니다.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나의 나라에 올 수 없거든''


그런 이들에게선  맑은 물내음이 납니다.

내가 누구며 네가 누군지 말하지 않아도 우린 하나입니다.


우린 모두 밤하늘에 반짝이는 새별

별이 아름답다는 것을 안 것은 수술 후 일 년 뒤 아프리카 초원에서였습니다.

깊은 밤이 오지 않으면 아름다움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래 함께 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알지 못했던 먼 나라의 얘기를 들으며 새벽을 맞고싶습니다.


우린 압니다

인생이란 별동별 처럼 반짝이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보이는 모든 존재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마지막 페이지 뒤엔 별들의 고향이 있음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29
2948 가파 2021.11.09 40
2947 봄을 바라보며 가파 2021.04.15 49
2946 무게 1 가파 2022.02.13 55
2945 두 번 째 낙하 가파 2021.11.10 64
2944 다시 봄 가파 2024.03.10 71
2943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지찬만 2021.03.09 77
2942 4월이면 생각나는 것들 가파 2021.04.18 84
2941 흐릿한 길 가파 2021.01.17 89
2940 아름다운 것들 가파 2021.09.05 92
2939 별에서 꽃이 된다는 것은 가파 2022.01.23 95
2938 한계 가파 2021.11.17 95
2937 먼 곳 1 가파 2022.01.01 97
2936 새로운 존재 새말 2015.08.15 98
2935 삶은 정답이 없습니다 지찬만 2021.04.09 98
2934 암 구년 가파 2024.03.10 101
2933 내 안엔 아직도 봄이 가파 2021.11.17 110
2932 은혜로우신 아버지 새말 2015.08.16 111
2931 거룩하여짐 1 새말 2015.08.29 111
2930 장마 가파 2020.07.01 111
2929 그리스도의 마음 새말 2015.08.22 1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