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20.01.01 18:25

내가 살아보니까

조회 수 1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더라.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다는 것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더라.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 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 쌓고, 

진정으로 남에 대해 덕을 쌓는 것이 내 실속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더라.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1분이 걸리고,

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듯이.

남의 마음 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 고 장영희 교수의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29
2948 가파 2021.11.09 40
2947 봄을 바라보며 가파 2021.04.15 49
2946 무게 1 가파 2022.02.13 55
2945 두 번 째 낙하 가파 2021.11.10 64
2944 다시 봄 가파 2024.03.10 71
2943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지찬만 2021.03.09 77
2942 4월이면 생각나는 것들 가파 2021.04.18 84
2941 흐릿한 길 가파 2021.01.17 89
2940 아름다운 것들 가파 2021.09.05 92
2939 별에서 꽃이 된다는 것은 가파 2022.01.23 95
2938 한계 가파 2021.11.17 95
2937 삶은 정답이 없습니다 지찬만 2021.04.09 97
2936 먼 곳 1 가파 2022.01.01 97
2935 새로운 존재 새말 2015.08.15 98
2934 암 구년 가파 2024.03.10 100
2933 내 안엔 아직도 봄이 가파 2021.11.17 110
2932 은혜로우신 아버지 새말 2015.08.16 111
2931 거룩하여짐 1 새말 2015.08.29 111
2930 장마 가파 2020.07.01 111
2929 그리스도의 마음 새말 2015.08.22 1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