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적  부패, 

강물에 흘러가는 나무토막 처럼 나는 죄를 따라 흘러간다. 내 안엔 깊은 바닷물 같은 죄가 넘실대고 있다.

바울이 바라보던 죄를  나도 지금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오랜 세월 수면에 잠겨져 있던 빙산 같은 죄의 실체를 바로 보지 못한 채 살았다.

이제 똑똑히 보인다. 

칙칙한 뱀처럼 삶의 모든 순간마다 살아 꿈틀댄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도 순수하다고 믿는 봉사의 순간에도 죄를 먹고 죄를 호흡하고 있다.

산소와 수소 분자 어느 하나가 따로 떨어져서는 물이될 수 없는 것처럼 나는 죄 그 자체이다.

아내의 잔소리에 원치 않게 반응하고 있는 나를 가만 들여다본다. 죄다.

두 눈 시퍼렇게 뜨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데 실체를 바로 보지 못하고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 

지난 시간 어느정도 선하게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지나온 길은 욕심과 질투 시기와 증오 살인이었고 그 결과 육체는 병들고 마침내 죽음이다.

죄와 한 몸인 인간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이제는 내가 내안에 숨쉬는 죄를 똑똑히 바라본다. 그의 강한 힘에 떠 밀려 한 두 발 뒤로 밀려도 두 눈은 떼지 않는다. 그의 숨소리, 몸짓 하나하나 놓치지않고 끝까지 쳐다볼 것이다.

이 자각은 이성이 깨닫게 한게 아니다.

그간 수많은 설교와 성경공부에서도 죄란 피상적인 것이었을 뿐 실체로 느껴진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토록 쓰리고 아프다. 더럽고 추하다.

바보 하나님을 만나고 바보로 살겠다고 결심했을 때 그 때 부터다. 

그 분이 내 눈을 떠 죄를 바라보게 하고 있다.

아무런 조건없이 한없이 끝까지 날 사랑하는 그 분 처럼 바보로 살고 싶다. 그 처럼 진실할 수만 있다면

오늘 죽어도 좋겠다.

그 분을 닮는 것, 나의 삶의 이유.

그 처럼 살면 자유로워지는게 아닐까. 죄가 길을 막아도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29
148 행복과 고난은 쌍둥이입니다 .. choihong 2011.06.26 1551
147 행복과 지혜의 차이 지찬만 2007.01.17 2584
146 행복도 심는 것입니다 지찬만 2012.11.01 1014
145 행복은 가꾸어 가는 마음의 나무입니다 지찬만 2011.09.13 1408
144 행복은 가꾸어가는 마음의 나무입니다*^^ 지찬만 2008.03.24 2441
143 행복은 나를 보고 웃는다 지찬만 2007.05.09 2380
142 행복은 들 꽃처럼 존재 합니다 지찬만 2010.07.21 4293
141 행복은 마음속에서 자란다 지찬만 2008.04.27 2694
140 행복은 마음속에서 크는 것 지찬만 2009.05.15 2433
139 행복은 마음이 부른다 지찬만 2010.05.12 3888
138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요 지찬만 2008.04.17 2516
137 행복은 멀리있지않다 지찬만 2020.03.04 188
136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임을... 지찬만 2008.05.24 2298
135 행복은 선택이다 지찬만 2015.01.14 477
134 행복은 행복한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지찬만 2010.04.07 3796
133 행복은 행복한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지찬만 2012.03.25 1203
132 행복은 향수와 같다 지찬만 2016.01.04 477
131 행복은... 지찬만 2008.08.22 2590
130 행복을 기다리는 마음 지찬만 2007.10.06 2370
129 행복을 끌어 당기는 방법 지찬만 2012.01.15 1143
Board Pagination Prev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