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36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씹던 껌을 아무데나 퉤 뱉지 못하고
종이에 싸서 쓰레기통으로 달려가는
너는 참 바보다.
개구멍으로 쏙 빠져 나가면 금방일 것을
비잉 돌아 교문으로 다니는
너는 참 바보다.
얼굴에 검댕이 칠을 한 연탄장수 아저씨한테
쓸데없이 꾸벅, 인사하는
너는 참 바보다.
호랑이 선생님이 전근 가신다고
계집애들도 흘리지 않는 눈물을 찔금거리는
너는 참 바보다.
그까짓 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민들레 앞에 조그리고 앉아 한참 바라보는
너는 참 바보다.
내가 아무리 거짓으로 허풍을 떨어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머리를 끄덕여 주는
너는 참 바보다.
바보라고 불러도 화내지 않고
씨익 웃어버리고 마는 너는
정말 정말 바보다.

―그럼, 난 뭐냐?
그런 네가 좋아서 그림자처럼
네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나는?

  1.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2. 초롱꽃 보기

  3. No Image 10Nov
    by 리디아
    2003/11/10 by 리디아
    Views 3747 

    초롱꽃 / 동시

  4. No Image 17Nov
    by 이동영
    2003/11/17 by 이동영
    Views 2823 

    수채화.../

  5. No Image 20Nov
    by 산골소녀 ^^*
    2003/11/20 by 산골소녀 ^^*
    Views 3341 

    내 마음의 그릇 크기

  6. No Image 21Nov
    by 산골소녀 ^^*
    2003/11/21 by 산골소녀 ^^*
    Views 3122 

    소명...

  7. No Image 01Dec
    by 리디아
    2003/12/01 by 리디아
    Views 3612 

    넌 바보다 / 동시 / 신형근

  8. No Image 10Dec
    by 산골소녀 ^^*
    2003/12/10 by 산골소녀 ^^*
    Views 3496 

    Here I am to worship ...

  9. No Image 11Dec
    by 써니
    2003/12/11 by 써니
    Views 3710 

    우리도 새의 힘찬 날개짓을 하면서 바다를 건너자..노래-사랑의 슬픔/크라이슬러

  10. No Image 12Dec
    by 써니
    2003/12/12 by 써니
    Views 3597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11. No Image 12Dec
    by 이동영
    2003/12/12 by 이동영
    Views 2954 

    ..꽃...

  12. No Image 12Dec
    by 산골소녀 ^^*
    2003/12/12 by 산골소녀 ^^*
    Views 3110 

    사랑하는 자녀를 위한 기도

  13. No Image 14Dec
    by 써니
    2003/12/14 by 써니
    Views 3467 

    너에게 묻는다

  14. No Image 17Dec
    by barami
    2003/12/17 by barami
    Views 2951 

    사랑도 나무처럼

  15. 정말 감동이네요! ^&^

  16. No Image 18Dec
    by 써니
    2003/12/18 by 써니
    Views 3840 

    날 구원하신 주 감사(무조건 클릭!)

  17. Re..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리며.... *^^*

  18. No Image 18Dec
    by 산골소녀 ^^*
    2003/12/18 by 산골소녀 ^^*
    Views 3217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리며.... *^^*

  19. No Image 19Dec
    by 리디아
    2003/12/19 by 리디아
    Views 3530 

    추운날의 따뜻한 이야기

  20. No Image 21Dec
    by 써니
    2003/12/21 by 써니
    Views 3337 

    아픈 손끼리

  21. No Image 26Dec
    by 써니
    2003/12/26 by 써니
    Views 3624 

    엥? 우리 할멈이 여자였어?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48 Next
/ 148